피시 vs 로딕  4:6 7:6 6:1
3세트 5:0에서 0:30일 때 로딕이 빵먹는 줄(베이글) 알았어요.
이 두 친구이자 라이벌 사이의 head to head는 2:9로 로딕이 일방적으로 앞섰는데
제가 볼 때마다 로딕이 이겼기 때문에 피시가 한번도 이긴 적이 없는 것으로 알았거든요.
2003년 투어에서 처음 만났을 때 피시가 이기고 그후 내리 쭉 지다가
얼마전 아틀란타에서 피시가 이겼다고하니 back to back으로...
아무튼 오늘 경기로 3:9가 되었네요.

곧이어 페더러 vs 바그다티스의 준결승이 있습니다.
head to head 전적은 6:1인데 올초 인디언웰스에서 바그다티스가 이겼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페더러 vs 바그다티스 6:4 6:3
팽팽해서 타이브레이크가 예상됐던 1세트였는데
페더러가 네트로 돌진하면서 미끈하고 넘어질 것같더니만 백발리 위너로 1세트가 순식간에 끝나버렸어요.
발리에 대한 자신감에서 페더러는 점점 더 자주 네트로 나오는데 바그다티스는 그 전 게임에서처럼 패싱을 못하니 더구나 어제의 그 기막힌 첫 서비스가 안터져주고 ...못하다가 막판에 멋진 패싱 하나 성공했네요.
워밍 업 때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고 게임 중간에는 별로 웃지 않는 페더러도 이번 경기에서는 자주 웃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페더러와 요즘 급상승세인 피시 간의 결승전은 내일 새벽 3시에 있을 예정입니다.
head to head는 페더러 vs 피시 5:1이지만 마디 피시가 2008년 페더러를 6:3 6:2로 이긴 적이 있어놔서(아마 페더러가 단핵증이었을 때였던 것같은데... 올 여름 로딕도 가벼운 단핵증을 앓았다고 하니....상대선수의 단핵증을 거론하면 피시한테 너무 실례일까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