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게임은 타이에서 결정난다.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까지 내려 코트 사정이 안 좋을 것 같다.
이런 경우에는 윔블던 경기의 동영상을 보면서 자신을 위로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윔블던 혼복 3회전 경기를 동영상으로 지켜보았다.
물론 세계적인 선수이고 우리 동호인들이 보았을 때는 완벽한
선수들이라고 보아진다.

이 선수들 게임은 서브와 포치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서브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서브를 놓치면 바로 게임에서 패하고 말기 때문이다.
서브도 잘 넣지만 서브를 리턴 하는 선수가 볼을 줄 곳이 없다.
네트 앞에 있는 선수는 바로 포치를 하기 때문이다.

네트 앞에서 전위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가장 바쁜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우리 동호인들은 전위 선수가 가장 한가하다.
별로 움직이지 않고 자신에게 오는 볼만 치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회에서는 그래도 상당한 실력자들이 출전하므로 포치를
자주 감행한다.
그래도 빠르게 움직이면서 게임의 흐름을 잡는다.

동네나 클럽에서 하, 중수들의 게임을 보면 포치는 남의 나라의
이야기이다.
네트 앞에 가만히 서서 자신의 앞으로 오는 볼만 받아 넘기고
나머지는 후위가 다 처리해 주길 바란다.
과감하게 포치를 하기 위하여 빠르게 페인팅도 하고 허위 동작을
하여 상대를 혼란에 빠뜨려야 한다.
전봇대 모양으로 가만히 제 자리만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게임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자신의 서브를 다 지킬 경우 6-6이 된다.
이 때부터는 타이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한다.
여기서 승부가 결정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서브에서 한 포인트라도 브레이크를 당하면 안 된다.
그러나 끝까지 완벽하게 자신의 서브를 다 지킬 수는 없다.
바로 서브에서 한 포인트라도 잡히면 승부는 멀어진다.
따라서 서브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된 셈이다.

이런 게임에서 특이한 사실은 약속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신호로 작전을 서로 주고받는다.
파트너가 서브를 ‘백으로 넣으라.’는 사인을 보내면 서버는 분명
백으로 볼을 넣어준다.
그러면 리턴자가 백으로 온 볼은 어떤 방향으로 친다는 것까지도
미리 예측을 하고 그 자리로 달려가서 바로 포치를 한다.
정말 이런 동영상을 보면서 게임 능력이 아주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동호인들도 이와 같은 게임을 흉내 내어서라도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브, 포치, 리턴이고 전술과 전략이다.
물론, 스트로크, 발리 및 스매시도 기본적으로 좋아야 한다.
결국은 게임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 서브와 포치가 주류였다.
우리 동호인들도 서브와 포치를 많이 연습해야 한다.

우리가 레슨을 받을 때 서브, 리턴 및 포치에 대한 레슨은
거의 해 주지 않는다.
복식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술을 많이 연습을 해야 한다.
서브도 레슨을 받고 정확한 서브를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대회에서 대부분 동호인들은 풋폴트를 하고 있는데 이것도
테니스를 시작하면서 배워야 한다.

그리고 포치를 하는 레슨을 거의 하지 않는다.
어떻게 포치를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른다.
어떤 코치들은 그룹 레슨으로 포치에 대하여 가끔 레슨을 해
주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스트로크, 발리, 스매시 등으로 레슨은 끝난다.
그러나 이제는 동호인들도 변해야 한다.

더욱 양질의 게임을 하고 더욱 재미를 느끼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과 전술도 필요로 한다.
그냥 이겨도 좋고 져도 기분 나쁘지 않는 대충하는 게임은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 게임을 이겼으니 다음 게임은 양보해 주는 그런 게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게임을 하면 아주 신중하고 최선을 다하고 혼신의 힘으로
뛰고 달리면서 게임을 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도 발전하고 상대도 발전하기 때문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