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서브가 강해야 쉽게 승리한다.

지금 윔블던 대회가 한창 열리고 있고 이제는 결승전이
가까워졌다.
여자 선수는 6번 시드 세레나는 7월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2 윔블던 여자단식 4강에서 2번 시드 빅토리아 아자렌카를
6-3 7-6(6)으로 제압하고 승리했다.

이 경기를 보면서 정말 서브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인식시켜 주고 있었다.
아주 중요한 순간에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킨 세레나는 진정한
고수였다.
서브 에이스를 무려 24개나 폭발시킨 그 녀는 괴물이었다.
이에 비해 아자렌카는 서브 에이스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게임은 서브에서 승부가 갈리고 있었다.
매 고비, 매 중요한 위기 순간에 적절하게 서브 에이스를 작렬
시키면서 게임을 쉽게 풀어 나갔다.
아자렌카도 전혀 스트로크에서는 밀리지 않았지만 서브에서는
세레나를 능가할 수 없었다.
서브는 게임을 할 때 가장 중요하다.

세레나가 아자렌카에 비해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자렌카 역시 퍼스트 서브 확률과 언포스드 에러에서는
근소하지만 세레나에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서브 에이스는 24:1로, 토탈 위너에서는 45:14로
세레나가 확연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서비스 리턴 플레이에 있어서
역시 거의 20%에 근접하는 우위를 보이고 있다.

결국 세레나와 아자렌카의 준결승전은 서브의 강도에서 결정
났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아자렌카의 퍼스트 서브가 들어간 확률은 2세트 동안 24개의 에이스를
꽂아 넣은 세레나보다 오히려 2%가 너 높다.
2세트 본인의 서브게임 전반 3게임에서는 거의 퍼스트 서브가
들어가지 않았으나 나머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10개중에 7개의
퍼스트 서브 확률이었으니 결코 낮다고 할 수 없는 수치이다

그러나 세레나는 서브 최고속도 193km/h를 기록하는 등
아자렌카의 서브 최고 속도 169km/h 에 비해 약 15~20%의
파워가 더 있는 서브를 넣은 반면 아자렌카는 서브의 속도도
느린 반면 거기에 더해 더블 폴트도 4개나 했다.

세레나는 매 게임 평균 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그 에이스는 퍼스트 서브는 센터 서비스 라인에 붙는 플랫성이
주류를 이루었고 세컨드 서브 에이스는 각도 깊게 사이드로 빠져
나가는 슬라이스성 서브였다.
세레나의 매 게임 평균 2개의 서브 에이스는 세레나가 본인의
서브를 지켜 나가기에 그 어떤 것보다 위력적이었다.

세레나의 서브 게임을 간략하게 분석해 보면 서브 에이스 두 개,
강력한 서브를 간신히 리턴한 볼 3구에 위닝샷을 날리거나
아자렌카를 좌우로 뛰게 한 후 5구째 본인의 위닝샷, 그리고
아자렌카의 에러 하나면 그 게임은 세레나의 게임이었다.

실질적으로 아자렌카의 (1989년생, 180cm, 60kg) 활동 반경과
큰 키에 의한 수비 반경, 그리고 스트로크의 파워는 본인보다
8살이나 많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 세레나에 (1981년생, 175cm, 68kg)
견주어 결코 뒤떨어 지지 않았다.
      
아자렌카의 전략은 퍼스트 서브 확률을 높이고, 세레나의 강력한
서브는 어떻게든 리턴 한 후 나이도 많고 움직임이 둔한 세레나를
좌우로 뛰게 한 후 본인의 위닝샷으로 포인트를 얻는 전략 이었을
것이다.
그 전략은 나름 본인의 퍼스트 서브가 들어갔을 때와 세레나의
세컨드 서브를 리턴 했을 때는 제법 잘 먹혀들어 간 듯 보였으나
결론은 본인의 서브가 약하다는 것이었고 세레나의 서브가 너무
강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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