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몸에서 멀리 떨어진 볼 처리

레슨을 받을 때 코치가 던져주는 볼은 3-4개월만 지나면 아주
잘 칠 수가 있다.
레슨자가 별로 움직이지 않고 아주 치기 좋은 볼을 그대로 서서
스윙만 하여 볼을 치면 된다.
이런 볼은 죽은 볼을 친다고 한다.
그러나 게임을 할 때의 볼은 예측불허의 볼이 많다.
게임할 때에 날아오는 볼은 살아 있는 볼이므로 레슨 볼과 같이
자신 있게 칠 수가 없다.

게임을 할 때 자신의 몸 쪽으로 오는 볼을 아주 잘 치는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볼을 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몸이 둔하거나 움직이기를 싫어하거나 여자선수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게임을 할 때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고 칠 수 있는
볼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의 볼들은 자신이 치기 좋은 볼로 만들어 놓고 쳐야 한다.
쉽게 생각하여 레슨 볼을 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코치가 던져 준
볼로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볼을 만들기 위해서는 빠른 발놀림, 스텝이 필수적이다.
발이 빠르지 않고는 조금 힘들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볼에 대한 예측능력이 빠르고 미리 대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몸에서 멀리 떨어진 볼이 왔을 때 상당히 어려운 볼이면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라켓이 충분히 닿을 수 있는데도 리턴하지 못하거나
상대방에게 찬스 볼을 허용한다면 문제이다.
그 원인은 대부분 라켓을 옆으로 뉘어서 내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가로 동작만 할 수 있으며 전방으로는 라켓을 휘두를
수 없기 때문에 볼을 쳐도 힘이 상당히 약해진다.

먼 볼도 가능한 라켓을 세워야 한다.
테이크백을 볼보다 높은 위치에서 한다.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스윙하면 자연스럽게 앞으로의 스윙도 되고
슬라이스 회전이 걸린 볼을 칠 수 있다.
손목을 뻗는 것이 리치를 늘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안정된 리턴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라켓을 세우는 것이 좋다.

특히 포의 경우는 테이크백에서 앞으로 팔을 크게 열어두는 것이
중요한데 라켓을 뉘어 옆으로 팔을 뻗는 타법으로는 볼에 힘을
싣기가 어렵다.
이렇게 되면 볼이 네트를 넘지 않거나 상대에게 찬스 볼이 되어
버리고 만다.
라켓 헤드를 지면 쪽으로 내리지 않고 하늘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원인은 마음이 초조하여 발보다 상체나 팔이 먼저
나가는 것이다.
상체만 나가고 하반신이 따라가지 못하면 라켓이 타점으로
이동하지 못할 뿐더러 얼굴도 기울어지기 쉽다.
이 때, 허리(중심)부터 볼에 가까이 간다는 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발로 뛴다는 생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자연히 허리부터 움직일
수 있으므로 좋은 방법이다.
부족한 거리는 손으로 보완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여러 면으로
응용할 수 있다.
먼 볼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반응이나 예측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게임을 할 때는 레슨 볼과 같은 좋은 볼은 10개 중에 1-2개
정도나 올 수 있을지 모른다.
거의 대부분 볼은 자신이 미리 예측하고 움직여 잘 칠 수 있는
볼을 만들어야 한다.
서브는 자신이 만들어 치는 샷이며 스트로크, 발리, 스매시 등은
자신이 볼에 빠르게 쫓아가서 치는 샷이다.
정확하고 안정된 볼을 치기 위해서는 일단 볼에 빠르게 접근을
해야 하고 강타를 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자세에서 스윙 속도를
최대로 높여 치면 된다.

자신의 몸에서 멀리 떨어진 볼을 치기 위해서는 이러한 훈련과
연습을 해야 한다.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미리 볼을 예측하는 연습, 빠르게 스텝을 밟는 연습, 달리는 연습
등 다양하게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빠른 스텝으로 언제나 치기 좋은 볼을 만들어 원하는
자신의 볼을 칠 수 있어야 한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