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를 노리는 경기를 하라.

초중급자들에게는 볼을 줄 곳이 많고 다양하게 볼을 칠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고수가 포진해 있으면 볼을 칠 곳이 별로 없다.
고수들은 웬만한 볼들을 다 받아 넘기며 기회가 왔을 때는 바로
위너로 작렬시키기 때문이다.
결국은 상대의 취약 부분을 노리는 코스를 택하여 그 곳으로 볼을
주어야 승리할 수 있다.
결국, 테니스는 앵글 싸움이라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상대방의 센터를 노리는 것을 80% 이상 사용해 본다.
이때는 강한 스트로크도 좋지만 평범하고 안정되게 넘겨도 꽤
좋을 결과를 얻는다.
그러다가 치기 좋은 볼이 왔을 때 확신이 있는 볼은 강하게 센터로
때리는 것도 좋다.
나머지 20%는 사이드를 노려 볼을 그 곳으로 보내면 된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사이드라인에 딱 떨어지면서도 강력한
스트로크가 아니라 적당한 정도의 스트로크로 사이드라인
약 20cm 안쪽으로 안전하게 치면 된다.

상대방이 네트에 포진하면 로브를 올린다.
이때의 로브는 평범한 것이 좋다.
물론 기가 막힌 톱스핀 로브가 멋있겠지만 쭉 위로 뽑아서
서비스라인과 엔드라인 사이이면 괜찮다.
그런데 상대가 미리 감지하고 물러서서 때릴 수도 있으므로
기습적으로 갑자기 사용해야 한다.
로브를 올려 뒤로 물러서게 한 다음 네트를 점령한다.



서브는 백쪽으로 3번, 포쪽으로 1번, 몸 중앙으로 1번씩의 확률로
선택하여 적절히 코스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서브를 연습할 때에 100% 파워로 에이스를 노리며 서브 후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 보다 80% 파워로 안정적으로 서브를 넣고
리턴 자세를 확실하게 취하는 것이 좋다.


일단 10개중 8~9개의 서브가 원하는 코스에 들어가면 자동차의
기어를 3, 4, 5단으로 올리듯이 단계적으로 스피드를 높여 간다.
즉, 3단에서 80%의 확률이 날 때 4단으로 올리고 4단에서도
80%의 확률이 날 때 5단의 스피드로 서브를 넣으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스피드보다 원하는 코스에 안정적으로 서브를
넣을 수 있도록 확률에 우선을 두고, 스피드는 단계적으로
가미하라는 것이다. 



짧고 각도 있는 리턴을 하여 상대 전위가 포치를 할 수 없도록
리턴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턴의 목표를 단식의 사이드라인과 서비스라인이
합쳐지는 지점으로 한다.
이 지점으로 볼을 리턴 할 수 있으면 상대 전위의 포치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버가 네트에 접근하기도 어렵다.

그러면 네트에 붙어 있는 당신의 파트너가 상대 서버의 리턴을
간단하게 포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더욱이 이 리턴은 상대팀의 서버가 네트 대시할 때 발밑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포핸드 발리의 실수를 유발시킬 수도 있다.
짧은 것도 좋지만 각도 있는 리턴을 확실히 상대 코트에 칠 수
있는 테크닉을 꼭 몸에 익히도록 하라.
그러면 당신 팀의 리턴 게임이 놀라울 정도로 개선될 것이다.

상대가 베이스라인 밖으로 벗어났을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드롭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네트 가까이 떨어진 볼을 미리 예측을 했다고 하더라도 뛰어
와서 볼을 받아 넘길 때는 거의 넘기는 수준이다.
그러면 네트 앞에 다가가서 바로 포치하면 된다.
로브와 드롭은 감각적인 예민한 샷으로 가끔씩 사용을 해 보는
것도 때로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

코스를 보고 볼을 지속적으로 대 주면서 넘긴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보통 랠리가 3-5회이면 거의 끝난다.
적어도 3번 정도만 꾸준히 넘길 수 있어도 플레이가 잘 풀어져
나가는 수가 많다.
코스를 노려 위너로 바로 끝내기보다 상대의 진영을 무너지게 하여
찬스를 포착하는 것이다.
코스를 잘 노리는 것이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