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약한 쪽을 집중 공격하라.

우리가 게임을 하다보면 상대의 강점과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안다.
아무리 고수라고 하더라도 약한 부분이 있다.
이 약한 부분을 집중해서 공략을 할 줄 안다면 성공인 셈이다.
선수들이 싫어하는 부분이 있다.
그 싫어하는 곳이 바로 그 선수의 약점이 되는 것이다.

먼저, 상대가 어떤 기술이 약한지를 빠르게 파악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상대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하여 다양하게 볼을 주고
받아 쳐 본다.
몇 번의 볼이 오고 가는 동안, 즉 1-2 게임이 지나면 상대가
읽어지기 시작을 한다.
그러면 상대의 약점이 어느 곳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전략은 단순하고 뻔해 보일지 모르지만 분명히 효과가 있다.
몇 경기들에서 단지 이 전략만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있다.
상대는 이 선수의 샷을 좀 더 잘 커버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때때로, 상대방은 자신의 주 무기 샷을 치기 위해 약한 쪽으로
달려가 돌아설 것이다.
물론, 이런 식으로 몇 포인트를 잃을 수 다.
그러나 이를 통해 나는 잃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는다.

놀랍게도 많은 선수들은 상대방의 약한 쪽이 어느 쪽인지를
진정으로 알지 못하고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복식 경기에서 볼이 고수에게만 가면 거의 포인트로 연결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왜? 잘 치니까.
물론이지만 잘 관찰해 보면 미리 코스를 읽고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유능한 사냥꾼은 사냥 대상이 잘 가는 길을 파악하고 있다가
사냥에 유리한 장소로 유인하면서 빠져나갈 길에 덫을
설치하고 기다린다.
물론 높은 성공을 거둔다.
상대 깊숙이 또는 상대의 약한 곳을 공격했다면 찬스다.
상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넘어오는 코스를 단단히 지켜라.

좋은 공격을 하고 이 정도면 하다가 한두 포인트 잃어 본
경험이 있는가?
게임의 맥에서 이런 한 포인트는 승부의 갈림길이 된다.
두고두고 안타까워하지 말고 볼을 주시하면서 끝까지
준비를 하라.
잘 쳐 좋고 가만히 서서 여유를 잡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단지 기분뿐이다.

상급자 또는 비슷한 수준의 동호인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리턴, 패싱샷 습관 등을 메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접전할 때나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는
습관적으로 자주 치는 곳으로 볼을 보낼 확률이 높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상대의 장, 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상대를 게임하기 전에 미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자체는
아주 중요하다.

동호인이나 선수들도 대부분 백 쪽으로 볼이 오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백 쪽을 더 좋아하는 선수들이 있다.
특히, 백 발 리가 아주 좋은 사람도 있고 백 드라이브 또는
백 슬라이스가 아주 좋은 사람들도 있다.
이런 선수들에게 백 쪽으로 볼을 주면 그대로 때려 버린다.
그렇지만 백 보다 포 쪽으로 볼을 보내면 의외로 볼 처리가
잘 되지 않는 선수들도 있다.

이러한 특기들을 잘 기억하고 있으면 게임을 하는데 아주
유리하다.
상대의 약점을 끈질기게 공격을 한다.
대회 결승전에서 서브를 아주 잘 넣는 선수가 있었다.
이 선수는 백 쪽으로만 서브를 넣는데 그 볼이 스핀을 먹고
바운드되어 높이 튀어 올랐다.
그런데 한번쯤은 포 쪽으로 서브를 넣을 것 같은데 절대
포 쪽으로는 서브를 넣지 않았다.

서브가 너무 좋아 자신의 서브권은 거의 따 내고 있었고
그 서브의 리턴은 대부분 로브로 올렸다.
그리고는 찬스를 이용하여 그대로 위너로 연결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절대 상대의 강한 쪽으로는 볼을 치지 않는 것을 보고
상대의 약한 곳을 끈질기게 집중 공격을 하면 승리가 쉽게
다가올 것으로 생각되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