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시코리의 무한질주!

일본,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날고 있다.
정말 동양인으로서 이렇게 뛰어난 선수가 급성장한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우리 한국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중국의 리나 선수가 프랑스 오픈을 우승을 했다.
동양인으로서 넘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테니스 세계 벽을 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 주고 있다.

니시코리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 랭킹 32위 니시코리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ATP 투어 스위스 인도어 바젤(총상금 183만8천100유로)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2-1(2-6 7-6<4> 6-0)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게임을 한번 분석을 해 보자.

첫 세트는 조코비치의 서브로 시작되었다.
1:1까지는 자신의 서브를 주고받으면서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연속 4게임을 따 내면서 스코어는 5:1로
쉽게 마무리가 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드롭을 사용하여 니시코리에게
기회를 허용하고 한 게임을 내 주었다.
그러나 다음 게임에서 노련하게 승리해서 6:2로 첫 세트는
쉽게 마무리를 지었다.

둘째 세트도 조코비치의 서브로 게임은 진행되었다.
1:1에서 조코비치는 15:40으로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역시 조코비치였다.
과감한 발리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듀스를 만들고 어렵게 자신의
서브를 지켜 나갔다.
스코어는 2:2로 팽팽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여기서 조코비치는 한 게임을 쉽게 허용하고 말았다.
2:3으로 처음으로 역전이 되는 상황이었다.

니시코리는 자신의 서브를 지키면서 스코어는 2:4로 달아났다.
다음은 조코비치의 서브를 따 내고 니시코리의 서브를 브레이크
하면서 스코어는 4:4가 되었다.
니시코리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어렵게
게임을 풀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조코비치는 어깨가 좋지 않는 모양이었다.
계속 어깨의 치료를 받으면서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니시코리는 서브가 강하지 않고 발리에 조금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랠리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조코비치를
코너에 몰아넣을 정도로 절교한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조코비치가 어깨를 부상당했다고 하지만 니시코리가 게임을
너무 잘 풀어 나가고 있었다.
발리와 서브를 조금 보완한다면 아주 좋은 세계적인 선수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다음 서브는 조코비치이고 쉽게 자신의 서브를 따 내어
게임을 마무리를 짓는 것 같이 보였다.
스코어가 5:4로 조코비치가 앞서는 상황, 니시코리 서브에서
두 포인트를 앓고 30:40이 되었다.
이제는 조코비치가 두 포인트만 따면 게임은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조코비치는 드롭을 사용해서 계속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이 상황에서 드롭을 사용하여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해 주는
플레이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다음은 니시코리의 서브 에이스 한 포인트, 조코비치의 에러로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5:5를 만들었다.
결국은 타 브레이크까지 갔지만 승기를 잡은 니시코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타이 4:7로 마무리를 하였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조코비치가 완전히 포기한 게임이었다.
이렇게 해서 니시코리는 세계 1위 조코비치를 꺽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전에 진출을 하였다.


니시코리는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 이번 대회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올해 22살인 니시코리는 "믿을 수 없는 일이다. 2세트부터 리듬을
찾기 시작해 역전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지난달 세계 랭킹 30위대에 진입, 1992년 마쓰오카 슈조가 세운
일본인 남자 선수 최고 랭킹인 46위를 뛰어넘은 니시코리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20위대 진입도 바라보게 됐다.

오른쪽 어깨 통증이 있었던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성적이
68승4패가 됐다.
4패 가운데 2패는 부상 탓에 경기 도중 기권한 것으로 경기를 다
치르고 패한 것은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페더러에 진 뒤 이번이
두 번째다.

경기 도중 몇 차례 메디컬 타임을 불렀던 조코비치는 "앞으로 며칠
간 (어깨 통증 탓에) 훈련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다음
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NP 파리바스 마스터스 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니시코리는 지난달 아시아에서 치뤄진 상하이마스터스에서도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를 제압하며 4강까지 진출해 세계
테니스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제는 세계적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아시아 대표 남자선수로 자리매김 하였다.
2008년도에는 US오픈 16강까지 진출했던 니시코리는 금년도
가을부터 그 실력이 갑자기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올해 만 21세(1989년생) 니시코리는 신장 178cm, 68kg로
동양계 테니스선수 중에도 다소 왜소한 체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시사
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아시아 쌍두마차 격인
루옌순(대만)을  6-1 6-3 6-4로 물리치는 것을 보며 탈 아시아
선수로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게 된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