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흐름이 좋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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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흐름이 좋을 때...

게임의 흐름이 좋고 포인트를 얻고 있을 때는 패턴을 바꾸지 않는다.
잘 되고 있는 게임에서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
게임에서 지고 있거나 게임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에는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흘러간다면 게임에서 패하고 만다.

그러나 리드하고 있을 때는 흐름을 바꾸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가령 40-0로 포인트를 리드하고 있을 때 뭔가 새로운 플레이를
시도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지 모르지만 패턴을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오히려 상대 팀이 플레이를 바꾸어 도전할 것이기 때문에 무엇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패턴을 바꾸면 흐름이 바뀌어 역전될 위험성도 있기 때문이다.

테니스 게임은 5:0으로 이기고 있어도 안심할 수 없다.
언제 역전이 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5:0의 스코어가 대단한 것 같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상대도
5:0으로 만들 수 있다.
이것은 게임의 흐름, 분위기도 매우 중요하다.
한번 분위기를 타면 그대로 쭉 흘러 가 버리는 수도 있다.
이 때는 걷잡을 수가 없다.

잘 이기고 있는 게임에서는 지금까지 해 온 그대로 플레이를
하면 된다.
전혀 급할 것이 없다.
오히려 상대가 급하고 변화를 시도하려고 한다.
이기고 있는 팀이 마음이 급하여 한 게임만 따면 게임이
끝난다는 달콤한 생각에 대충 게임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그러나 게임이라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
무수한 변수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고 있는 선수들은 이기기 위한 전법으로 무엇이든 다양하게
기술을 쓸 수밖에 없다.
‘이판사판’으로 덤비면 대처가 곤란할 때가 있다.
이럴 경우, 그 분위기에 휩쓸려 함께 동참하면 다시 역전을 당한다.
그러나 이럴 때 더욱 냉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실제 동호인대회에서도 5:0으로 지고 있다가 역전하는 경우가
간혹 일어나기도 한다.
한 걸음씩 물러서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설마, 지겠어. 패하지는
않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5:5 타이가 된다.
타이가 되면 오히려 앞서가던 팀이 더 불안하다.
그리고 앞에서 리드했던 게임들이 생각이 나고 타이가 되었다는
사실조차 믿기지도 않는다.
별별 생각이 나고 후회도 되기도 한다.
‘빨리 끝낼 수 있었는데...’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지나간 플레이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집중을 해야 한다.
그러나 역전을 허용하면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지나간 게임의 영광만이 자꾸 떠오른다.
잊고 지금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을 하지만 잘 안 된다.
그리고는 패하고 만다.

잘 되고 있고 리드하고 있는 게임에서는 변화가 필요 없다.
변화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했던 그대로 플레이를 하면 승리한다.
게임의 흐름이 좋을 때는 다른 생각이 필요 없다.
그 게임을 그대로 지속시켜 가능하면 여유를 주지 않도록
빠르게 진행하여 게임을 종결시켜야 한다.
이것이 승리하는 최선의 방책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