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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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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의사인 친구에게 아이 어렸을 때는 다급한 마음에 수시로 전화를 했었지만
요즘은 내가 전화 하는 일은 거의 없고(마음은 있으되 백수가 더 바빠서....)
방학 때나 비가 오면 걸려오는 전화를 받곤 한다.
학교처럼 밀집된 공간에서 아이들끼리 서로 병균을 주고받아야
감기도 걸리고 합병증도 생겨서 장사가 되지만 방학해서 각자 집에서 뚝뚝 떨어져 지내면
어린 손님이 뚝뚝 끊긴다나
하긴 요즘은 아이들이 방학 때도 과외나 학원으로 더 바쁘다는데.....
유비무환이란 사자성어는 비가 오면 환자가 없다는 뜻이라고 했던 그 친구 말이 생각나
미루던 병원에 갔더니 정말 예약도 안했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종일 테니스를 치던 지난 몇 년간은 온몸이 쑤시고 피곤한게 정상이려니 했는데
아주 드문드문 공을 치는 요즘 오히려 피곤해서 정신을 못차리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자
당뇨병이거나 간이 나빠졌거나, 만성피로증후군 등등을 의심하는
주변의 선무당짝퉁의사들의 진단을 확인해볼 겸해서 병원을 찾았으나
아주 희귀한 죽을병일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외하고는 별 이상이 없다고.
너무 테니스를 안쳐서 벌을 받았나?
아무리 장마기간이라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것같다.
이러다가 가까운 장래에 우리나라가 열대우림기후로 바뀌게 되어
다들 타잔처럼 빤스만 입고 줄타고 아~아~아~하면서 다니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얼마전 가 본 클레이코트에는 검푸른 이끼가 쫙 끼었던데 그러다 울창한 수풀로 바뀌면 어쩌나!
그러기 전에 테니스 열심히 쳐야지!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