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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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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굳어진 습관을 고치기 어려운 게 motor program 때문이란다.
배운지 얼마 안되서 나쁜 폼이 딱딱하게 몸에 굳어버리기 이전이거나
몇몇 운 좋은 몸이 말랑말랑한 사람은
이 과정에서 짧은 방황 끝에 새로운 폼이나 동작에 잘 적응해서 실력향상이 배가되지만
대부분의 뻣뻣이 동호인인 경우
폼 고치면서 빈대 잡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게 아닐까하는 속담이 끊임없이 떠오르고
의심과 회의로 오래도록 번민하게 된다.
어제 한 친구가 친상을 당했다기에 삼성의료원으로 문상을 가게 됐다.
양재대로를 쭉 달리는 이 길은 올림픽코트로 테니스 구경 갈 때 신이 나서 달리는 길이라
그대로 달려나가다가 하마터면 코트로 갈 뻔 했다.
김유신 같았으면 애마라도 목을 쳤겠지만
여기저기 부품교환하는 중고차지만 없으면 아쉬운 터라
차가 무슨 잘못이야 운전자 아줌마의 애교스런 치매초기 증세지 하면서
자동차 목을 치는 부질없는 짓은 하지않았다.
하지만 이게 무서운 테니스적 습관이구나하면서
무수한 반복으로 나쁜 습관이 뼈 속 깊이 밖힌 내게 있어서
폼 교정이 얼마나 어려울까하는 생각도 따라들었다.
고치자니 스트레스요 안고치면 포기라는 생각도 함께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