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워크 종류와  방법들

 

[번역 tennisserver.com 그랙 모란]

 

당신의 스트로크를 비디오캠으로 찍기 위해 배터리를 두번 이상 소모했는가?


포핸드 스트로크를 점검하기 위해 한번쯤은 거울 앞에서 20분 이상 서 있어본 적이 있는가?


식당에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와중에 화장실 거울 앞에서 몰래 스윙 연습을 해 본적이 있는가?


위의 세 물음중 어느 하나 이상에 ‘예’라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테니스 동호인들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강박 장애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병명은 Strokeitis.(스트로카이티스)... 증상은 ‘완벽한 테니스 스트로크를 찾아내고, 발전시키고, 갈고 닦는데 심각한 집착을 보임이다.


테니스라는 스포츠가 생겨난 이후로 테니스인들은 연령과 수준을 막론하고 완벽한 스트로크를 찾아 헤매 왔으며, 기꺼이 이 대열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리고 여전히 차고 넘친다. 

 

우리는 아가시의 포핸드 혹은 비너스의 백핸드에 대하여 읽으면서 배고픈 어린애처럼 정보를 허겁지겁 흡수하고는 새로운 스트로크를 실험해 보려고 코트로 뛰어 나가곤 한다. 


스트로크, 스트로크, 스트로크. . . 이미 충분하지 않나?

 

 나는 스트로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에 질렸으며, 스트로크가 테니스 실력 향상을 위한 모든 것이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도 지쳤다.

 

한번 프로 선수들의 스트로크들을 살펴보기 바란다. 어떤 두 선수도 동일한 스트로크 모션을 지니고 있지 않다. 

 

어떤 이는 커다란 루프 스트로크를 지니고 있고, 어떤 이는 보다 컴팩트한 스트레이트 백스윙 방식을 사용한다. 어떤이는 이스턴 그립을 사용하고, 다른이는 웨스턴 그립을 사용한다.

 

어떤이는 오픈 스탠스를, 다른이는 클로즈드 스탠스를 사용한다. 진실을 말하자면, 선택할 수 있는 라켓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이나 스트로크 테크닉들도 다양하다.

 

테니스 샷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임팩트 순간이다.

 

그리고 이 순간에 볼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를 지시해줄 두 종류의 정보를 필요로한다. 즉, 볼은 라켓 면의 위치를 알아야하며, 라켓 헤드의 스피드를 알아야한다...풋워크가 필용한 이유이다.

 

 

볼은 당신이 어떤 종류의 백스윙을 사용했는지 혹은 어떤 종류의 그립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이런 것들에 신경쓰지도 않는다.

 

임팩트시 라켓면의 방향과 라켓 헤드의 스피드가 샷의 방향, 속도, 그리고 스핀을 결정한다 - 백스윙이나 폴로드루가 이것들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올바른 스트로크 동작을 가르치려는 테니스 코치들의 모든 노력들이 쓸모없는 일이었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효과적인 스트로크를 지니는 것은 분명 중요하다. 효과적인 스트로크는 원하는 속도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위치에서 라켓면이 볼을 만나게 해주며, 긴박한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텨낼 수 있게 해준다.

 

다만 내가 생각하기에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완벽한 스트로크 모션을 찾아 헤매면서, 이보다 훨씬 중요할 수 있는 푸트워크(다리놀림)를 간과해 왔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테니스는 “치는(hitting)” 게임이라기 보다는 “움직임(moving)”의 게임이다.

 

즉, 테니스는 반응의 스포츠이며, 움직이는 대상을 따라잡기 위해 민첩하게 반응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테니스 선수의 제 1의 우선 순위는 “정통의” 스트로크 모션을 갈고닦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위치에 서는 것이어야 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스트로크라도 이를 수행하기 위한 적절한 위치를 잡지 못한다면 아무 쓸모가 없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잘나가는 테니스 코치들중의 한명인 잭 브로디는 자신의 유명한 책 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팔 동작과 스타일을 향상시키기를 원한다. 

 

하지만 풋워크는 충분하게 강조되지 않는다. 풋워크가 (고수들의 경우이건 하수들의 경우이건간에) 게임의 75% 를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훌륭한 풋워크는 빨리 달리는 것과는 별 상관이 없다. 사실 훌륭한 풋워크는 스피드와는 거의 무관하다. 테니스는 스피드의 게임이라기보다는 민첩성(quickness)의 게임이며 스피드와 민첩성은 상당히 다르다.


테니스 플레이어에게는 샷을 위한 위치에 도달하기 위해 몇 피트 이상 움직여햐 하는 경우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테니스 플레이어에게는 매우 짧고도 재빠른 움직임을 통해 적절한 위치에 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풋워크가 모든 스트로크 문제들의 원인이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도달한 결론은 ‘플레이어가 다양한 스트로크 상황에서 라켓을 어떻게 스윙해야 하는가에 대한 제대로된 감을 일단 지니게 되었다면,..

 

그때부터는 연습의 상당 부분을 (샷을 위한) 적절한 위치로 몸을 가져가는 훈련에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래야만 몸에 익혀진 스트로크 모션들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제대로된 코치라면 기본 스트로크 동작 시범을 보여주고, 정확한 위치로 볼을 대주고, 스윙의 타이밍을 일러주는 것을 통해 몇 분 안에 거의 어떤 초보자라도 그럴듯한 포핸드와 백핸드를 치는 경험을 하도록 해줄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테니스가 몹시 쉬워보인다.

 

거울에 비치는 스트로크 모션이 아무리 아름답더라도, 그 스트로크를 수행하기 위한 적절한 포지션을 잡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프로들을 보기 바란다. 이들이 라켓을 잡고 스윙하는 것은 각자 다를지라도 한가지만은 공통적으로 매우 잘한다... 다리를 움직이는것...풋워크이다.

 

임팩트 순간 이들은 거의 언제나 안정된 밸런스와  균형잡힌 몸놀림을 보여준다. 

 

완벽한 포핸드를 갈고닦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거울앞에서 보내지만 말고, 대신에 밖에 나가서 줄넘기라도 한 번 하고 풋워크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어떨까?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