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칼 바람에
급소를 찔릴때 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들락날락 합니다.
홈런으로 날아 가는 공을 보며
마구가 되어 라인에 떨어지길...
삑사리 구가 되어 네트를 못넘고
아둥바둥 거릴때
아주 쎈 바람이 불어 넘어가 주길....
고수가 급소에 한방으로 끝내려
달려 들땐 아라한의 장풍이 있었으면...
지치고 힘들어
움직여 지지 않을땐
신발이
베트맨 차가 되어 자동으로 휘리릭 해 주었으면.....
이렇게 바라는
저는....
참새를 쫒기 위해 몸을 흔드는
빈 깡통 일수 밖에 없습니다.
어쩔수 없는 몽상만 많은
하수 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