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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인드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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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인드 컨트롤

테니스는 즐겨야 한다.
또한 나뿐만이 아니라 함께 즐겨야 한다.
흔히 검도는 “예로 시작해서 예로 끝난다.”는 말처럼 내 자신이
타인에게 예의를 다할 때 나도 남들에게 존중을 받을 수 있다.
백만 대군을 이기는 것보다 자신을 이기기가 더 힘들다고 한다.

시합 중 자신이 평정심을 잃은 모습이 밖으로 표출되면 우선
파트너가 흔들리고 노련한 상대라면 더욱 집요하게 심적 압박을
가하여 올 것이다.
5:0으로 리드하다 잘못하여 5:7로 역전패를 당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자기 자신이 정말 바보 같고 같이 열심히 뛰어준
파트너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함께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면서 한탄하며 이야기를 할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도 있다.

시합이 잘 될 때, 리드할 때에는 그 흐름과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며 밀고 나가야 한다.
시합이 안 될 때는 우선 자신이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침착하며
얽힌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듯이 돌파구를 찾아내도록 한다.
파트너에게 격려와 웃음을 보이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자신은
입으로 파이팅을 힘껏 외치며 사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분위기를
돋군다.

현재의 상황까지 오게 한 원인분석과 상대의 장, 단점을 파악하고
“어떻게, 어떤 식으로 변화를 줄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하고
경기 흐름과 주도권을 뒤 바꿀 수 있는 전환의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에이스의
역할이다.

진정한 에이스의 역할은 이기고 있을 때 문제가 없다.
그러나 지고 있으며 심리적으로 흔들릴 때 파트너에게는
우리 에이스가 버티고 있으니 볼에 집중하고 조금만 잘 하면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어야 한다.
전선에 앞장서서 소대원을 이끌고 돌격하는 소대장처럼 무언가
돌파구를 찾아내어 뚫고 나가야 한다.

테니스에 대한 기술만이 앞선 고수보다는 흔들리지 않는
‘나에 버팀목’이라는 파트너의 믿음 속에서 진정한 에이스는 존재한다.
시합에서 경기 기술만이 아닌  정신력에서도 상대팀을 제압할 수
있도록 먼저 내 자신을 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거목처럼 강인하게
단련시키는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이 마인드 컨트롤은 인간의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한 어느
종목이나 초 절정 고수들이 정신수양으로 추구하는 최고의 경지이다.

‘우리 팀의 에이스가 결정을 내어 줄때까지 볼에 집중하고 끈질기게
리턴하자,’
이런 생각으로 볼을 끝가지 받아 넘기면 다음은 에이스가 처리한다.
볼을 안정되게 잘 받아 넘겨주면 에이스는 아주 쉽게 게임을 풀어
나갈 수가 있다.
그러나 3번도 넘기지 못하고 에러를 해 버린다면 이길 방법이 없다.
상대는 약점이 파악되면 그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약한 상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렇게 집중적으로 보내는 볼을 대부분 다 받아 넘긴다면
바로 에이스에게 찬스가 오게 된다.
이 때 에이스는 바로 끝내 버리면 아주 쉽게 게임을 풀어간다.
계속적으로 에러를 하게 되면 볼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

두 번, 세 번 이어지는 범실에 상대의 약점은 보이지 않고 다음에
또다시 자신에게만 볼을 보낼 것으로 예측해서 에러에 대한
두려움마저 들게 된다.
이럴 경우 자신의 에이스는 어깨를 뚝 뚝 두드리면서 빙그레 웃고
자신을 쳐다본다.
눈가에 편안함이 있다.

자신의 곁으로 다가와 상대코트의 뒤편으로 돌려 세우며 가볍게
어깨동무를 한다.
‘지금 누가 쫓아오지 않는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 앉혀라.’
‘조금만 미리 준비를 취하고 라켓으로 볼을 치기 직전에 조금만
아주 조금만 여유 있게 대어보라.’
이는 목마른 자에게 단비이다.

진정한 고수는 실력이 쟁쟁한 상대의 계속되는 공격에도 여유를
잃지 않고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듯이 효과적인 리턴으로 상대의
계속되는 공격의 예봉을 끊고 재차 역습을 가할 수 있는
‘상대보다 한수 위의 심리적인 여유를 소유한 사람’일 것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