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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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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커피

                                               정동화


이른 아침 눈을 뜨면
그대가 그립다.

내가 살아 있다는 감사와
그대를 사랑한다는 믿음이
뜨거운 물위로 믹스되어
찐한 향기를 발산한다.

그대의 부드러운 입술이
나의 품 뼈마디까지 스며들어
온 몸을 전율하게 하고
그대의 영혼까지도 흡수한다.

맑고 투명한 그대의 모습이
까맣게 타 들어갈 때
가슴 저리게 타 오는 그리움
사랑은 빈잔 가득
차오르는 기쁨인 것을
나는 안다.

지나온 날의 사랑의 달콤함과
앞으로 사랑해야 할 날의 기대 속에
그대와의 아름다운 꿈을 꾸며
나는 작은 행복을 생각한다.

그대를 부여안고
소파에 기댄 채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
오랜만에 마음을 내려놓고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갖는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