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호주오픈에 대한 팁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비행기표
호주오픈 기간이 학생들이 많이 움직이는 방학기간 즉, 성수기다.
비행기표를 임박해서 사면 직항인 경우 왕복 200만원대로 비싸다.
따라서 미리미리 예약해서 홍콩이나 싱가폴 경유하는 항공권(가끔 덤핑하는 것도 있다고)으로 구입하면
비교적 저렴하게(거의 반값?에도) 살 수 있다고.

2. 티켓구매 및 좌석
테니스시합은 tournament기 때문에 내용물이 뭔지도 모른채 살 것을 강요하는 부당한 상거래같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바로 그 순간을 포착하지 못하고 엉뚱한 결과물을 내놓고 시침떼는 디카같기도 하다.
스케줄이 나오는 당일 현장에서 구매하지 않는 한 자기가 어떤 선수의 경기를 보게 될런지 사전에 알 수 없다.
좋아하는 선수를 following할 경우 1,2 위하는 탑랭커라면 당연히 Lod Raver Arena겠지만
그렇다고 day session에 스케줄이 잡힐 지 night session이 될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나마 남녀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같은 티켓은 어림할 수 있지만
남자준결승의 경우 그 선수가 목요일에 하게 될지 금요일에 하게 될지.....)
전년도 10월부터 인터넷으로 티켓을 판매한다.
티켓은 일단 사면 환불이나 교환이 안되고 온라인 상으로 되파는 것도 금지되어 있으니 신중해야.
사전구매는 가격할인보다 좋은 좌석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남자단식결승이 제일 먼저 sold out 된다는 점을 감안해야.(암표도 없는 건 아니라지만)
좋은 좌석은 관전성향에 따라 베이스라인 뒤/사이드라인 뒤 등 각자 다르지만
욕심같아서는 선수들의 경기를 가장 가까운데서 볼 수 있는 앞 쪽이면서
시야에 방해를 받지 않는 심판대를 마주한 쪽이 좋고
단, 대회기간이 여름이란 걸 고려하면 (일교차가 커서 그늘에서나 해가 지고 나면 쌀쌀해진다)
(참고로 호주의 작렬하는 태양은 오존층이 뚫려서라는데 호주를 피부암발병률 세계1위국으로 만들었다)
시간에 따른 태양의 이동경로도 감안해서 반쯤 닫힌 지붕으로 그늘이 생기는 upper 쪽 상단을 권하고 싶다.
Rod Laver Arena는 14280명 수용하는 큰 경기장이지만
관중석 경사가 가파르다는 경기장 구조 상 특징 때문인지 아늑하게 느껴지고
upper의 PP 석이 맨꼭대기 자리인데 여기서도 경기나 선수들 움직임, 공이 한눈에 잘 들어온다.
그 바로 뒤로 Super Box라해서 VIP석이 있는데 유리문을 닫아놓아도 자기들끼리 술마시고 떠들고해서 시끄럽고 어수선하기는 하다.
호주오픈 갔다 온 지인한테 물었더니 꼭대기 자리에선 선수들이 개미처럼 보여 차라리 TV로 보는 것만 못하다했는데
막상 가서 앉아보니 앞으로 남이 하는 말 같은 인적정보를 그대로 믿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지 싶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선수가 개미처럼 작게 보였고 공이 안보여 대형화면만 보다왔다고 나중에 내게 불평하실 분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지만ㅋㅋ
지붕이 있는 전천후 경기장인 Rod Laver와 Hisense(여기선 본선 8일 째인 둘째주 월요일까지만 경기가 있다)를 제외한
마가렛 코트나 show court등 야외코트는 ground pass(당일 30불, 5일간 패스는 100불 정도)로 관람이 가능하고
상위랭커 중에서도 탑랭커가 아닌 경우 첫주에는 야외코트로 경기일정이 잡혀 있고
대형화면이나 선수들의 연습코트를 둘러보는 것도 주요 볼거리에 속한다.
그런데 게임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둘째주부터는 야외코트는 주로 복식이나 주니어경기가 열린다.

3. 숙소
호텔은 성수기라 시내에 있는 왠만한 호텔은 하루 숙박료가 2-300불 이상이고
house share, home stay, hostel 등의 값싼 대안도 있다.
호주오픈 관전이 주요 여행 목적인 경우 AO첫날부터 열하루 정도까지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자정 가까이 되야 시합이 끝나
가급적 걸어다니고 무료 tram을 이용할 수 있는 시내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다.
시내는 늦은 시각에도 거리에 사람이 많고 멜번은 치안면에서 안전하다는 평을 듣는 도시라고한다.

4. 교통
federation square 근처 시내에 숙소를 잡으면 멜번 파크까지 무료 Tram이 운행한다.
경기장에서 야간 경기 종료 후 1시간 까지 이 무료 tram이 시내까지 운행한다.
대중교통 이용권은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는데 일주일간 무제한 사용권은 약 30불 정도,
tram이나 버스 안에 설치된 기계에서도 패스를 살 수도 있는데 정직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무전승차를 하는 사람도 꽤 되지만
inspector가 승차권 구매 여부를 검사할 때 걸리면 150불 정도의 무거운 벌금을 부과된다고.

5. 경기장 반입금지품목
캔이나 유리용기에 든 모든 음료, 맥주 등은 경기장 입구에서 철저히 검사해서 압수하고 큰 아이스박스(에스키)도 마찬가지.
(나중에 찾아갈 수는 있는데)
250mm 이상인 망원렌즈가 장착된 카메라, 노트북도 (기자증이 있거나, AO로부터 사전허가를 받아야) 금지품목이다.

6. 식사
식사 러시아워일 때는 음료나 간단한 요기거리를 사려해도 긴 줄을 각오하는 인내가 필요하다.
화장실문 밖으로 구불구불 뻗어있는 긴 줄을 감수해야하는 여성인지라
화장실 한번 다녀오면 몇 게임은 포기해야한다는 아까운 마음에 탈수로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수분섭취를 자제했다.
(좋게 봐주시면 극성이고 본전 생각하는 알뜰함이지만 제스스로도 '내가 참 한미련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
호주물가를 감안하면 경기장에서 파는 것들이 바가지라고 펄쩍 뛸만한 액수는 아니지만(생수가 오천원하는 건 좀)
며칠째 샌드위치나 fish & chips 같은 튀김음식 사먹는데 질렸거나 식성이 아예 그런 쪽이 아닌 분께는
시내에 있는 식당에서 take out하는 게 크게 번거럽지도 않고 훨씬 싸다는 걸 귀띔해드리고 싶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