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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신형 NXG(OS) SP버전 시타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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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제원]
Head Size: 107 sq. in. / 690 sq. cm.
Length: 27.5 inches / 70 cm
Unstrung Weight: 300g
Balance: 320mm - Head Light(약간)
Beam Width: 20 mm Straight Beam
Composition: Graphite / Titanium / Tungsten / Carbon
Power Level: Low
Swing Speed: Fast
String Pattern: 16 Mains / 19 Crosses
String Tension: 57-67 pounds

마음만 로딕입니다.
이번에는 프린스의 신형 라켓인 NXG(OS) SP를 사용해 본 간단한 소감입니다.
윌슨의 pro staff 6.0(85/95)에 적응단계에 있던 무렵, 저의 라켓병을 부추기는 쇼핑몰의 (http://www.cocolsports.com/과 http://www.tennisracket.co.kr/)신상품 업로드가 있었습니다. 주문 하루 전에 volkl 2자루를 처분해버린 터라 새 라켓을 사기에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저는 주저 없이 결제 창을 띄웠습니다.
쇼핑몰에는 아직 라켓에 대한 스펙이 올려지지 않은 상태였기에 http://tenniswarehouse.com/를 활용하여 제가 소화할 수 있는가를 검토하고, MP로 마음을 굳혔는데, cocolsports에는 MP가 품절되고 OS만 남아 있었습니다. OS는 스펙상 337g에 11pts Head Light였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판단하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죠. 주문 하루 뒤 국제스포츠에서 MP를 판매해 버리더군요. (이후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라켓을 받아본 저는 망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알고 있던 사양과 다른 아시아겨냥의 SP버전이었기에... 시타를 할 것인가 반품을 할 것인가! 그러나 이 마로가 라켓을 보고 그냥 넘어갈 인간형이 아니죠. 317g 정도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을 듯싶었습니다. 그러나 예전에 모아 컨트롤 DB(OS)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스펙상 너무 흡사한 NXG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고 다소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스트링(Prince Lightning XX 16)이 매어져 도착(프린스 로고까지 스트링에 페인팅 되어 있었음)해서, 강의실 안에서 스윙을 해 보았습니다. 스윙이 자연스럽게 잘 됩니다. 약간 헤드라이트이기 때문에 조작성이 좋을 것 같네요. 책상에서 볼을 꺼내 라켓에 튀겨 보는데, 그다지 반발력이 좋은 라켓은 아닌 것 같네요. 파워 레벨이 프린스 기준 770(Low)이기에 최대한의 빠른 스윙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라켓을 손가락으로 튀겨 보니 약간은 틱틱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라켓의 재질이 그다지 강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라켓의 무게와 프레임의 재질 느낌으로 볼 때 묵직한 볼을 구사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되네요. 무게를 20g 높여 그대로 출시할 것이지......젠장! 너무 아쉽다.

다음날 겨우 3시간30분 잠을 자고 코트로 향했습니다. 사실 너무 피곤했지만, 새 라켓을 두고 잠을 잔다는 것은 라켓에 대한 모독이죠. 잠을 많이 자지는 못했지만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아무래도 설레임 때문이겠죠.
가벼운 몸풀기 운동을 끝내고, 가방에서 NXG를 꺼냅니다. 바볼랏 3단 가방 속의 6.0(85/95)에게 다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당분간 주인이 안 놀아 줄 것이 분명하니까요. 포핸드와 백핸드, 발리 등의 스윙 연습을 5분 정도 하고 본격적인 시타에 돌입합니다. 참 엘보링은 끼우지 않았습니다. 텐션은 잘 모르겠습니다. 스트링 상태를 보아 자동 53이상으로 수리된 것 같습니다.

[그라운드 스트록] – 파워(사실 기준이 애매함)와 구질의 묵직함에 있어서 다소 부족(8/10)
예상했던 것처럼 묵직한 볼은 구사가 되질 않는군요. 라켓 무게와 볼의 묵직함은 분명 상관 관계가 있는 바, 오리지널버전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낍니다. 파워 면에서도 다소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세게 후려치지 않으면 안될 라켓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빠른 스윙으로 세게 후려치니까 제법 드라이브가 잘 걸린 상태에서 상대의 코트로 넘어갑니다. 오버사이즈를 모아 컨트롤 DB(실망이 컸음) 이후 사용을 하지 않았었는데, 역시 큰 헤드 사이즈에서는 무언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MP(SP버전)를 구하지 못 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워합니다. 드라이브 능력은 비교적 좋은 편이네요. 아울러 파워가 부족한 대신 컨트롤이 좋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도 있어야죠.^^*
저는 투백을 이용합니다. 허접한 투백인 관계로 되도록이면 빠른 발을 이용해 포핸드를 이용하려 노력하는 것이 제 스타일 입니다. 그런데 6.0 85를 쓰면서부터는 백핸드의 느낌이 좋습니다. 그래서 백핸드를 의도적으로 자주 시도해 봅니다. 비교적 날카롭게 넘어 가네요.

[슬라이스 및 발리] – 8.5/10
슬라이스! 기본은 된 것 같습니다. 비교적 좋은 느낌의 볼이 쫙 깔려 깊숙하게 넘어 갑니다. 디아볼로에 비해 0.25인치 긴 관계로 발리시 반응이 약간 늦을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헤드 라이트형인 관계로 그다지 어려움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발리에 대한 공포를 많이 가지고 있었던 저에게 비교적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107의 헤드사이즈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받았나 봅니다. 그러나 아직도 발리는 넘어야 할 산 중의 하나입니다.

[서브] – 9/10
사실 너무 자연스럽게 라켓에 내전(? 맞나요?)을 줄 수 있었습니다. 퍼스트에서 강한 플랫 서브를 즐겨 하는 저에게 더 없는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NXG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사실 최근 들어 서브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포핸드 스트록 하나로 버티기에는 너무도 버겁다는 것이 최근에 심정이에요. 아울러 발리 능력도 더욱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서브시 느끼는 가장 큰 불만 요인은 세컨 서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그런데 자연스러운 내전 덕분인지 세컨 서브에서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tenniswarehouse의 라켓 평가에서는 서브가 가장 점수가 낮게 평가되어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다소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더 없이 만족스럽습니다.

이상 실력 없는 마로가 느낀 NXG에 대한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무난한 라켓이다’ 입니다.
초급부터 중급까지 사용하는 데 있어 부담 없는 그런 라켓!
SP버전을 출시한 의도 자체가 여기에 있을 겁니다. 실력도 없고 근력이 좋지 못한 제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중상급 동호인에게도 좋은 라켓이 될 수도 있겠지만......
tenniswarehouse의 NXG에 대한 평가를 보면 OS가 가장 높으면서도 고른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버전에 대해서이기는 하지만요.
NXG MP오리지널 버전을 가지고 계시는 형욱님이 부럽습니다. 다음에 또 구입할 기회가 된다면 MP SP를 선택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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