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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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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8은 아마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그립 사이즈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거기다가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라켓은 오리지널 투어 90에 납 테이브 조금 붙여서 370~380g 가량 되는데 어느덧 적응이 되서 잘 휘두르는걸 보면 신기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라켓을 만난 후부터는 인터넷을 참고하면서 혼자 자세 교정에 더 신경을 쓰게 됐는데 라켓에 새삼 고마웠던 기억은 엄격한 선생님이었다는 사실 입니다. 조금만 폼이 잘못되어도 혹은 끝까지 타점을 확인하지 않으면 빗맞거나 짧은 공을 내줄 수 밖에 없었죠. 또한 잘못된 폼으로 계속 치면 가벼운 테니스 엘보우로 혼나기도 했습니다.

사실 좀 더 낳은 게임 스코어를 기대한다면 퓨어드라이브 같이 너그러운 라켓이 좋을텐데 계속 발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지면서 이제는 기어이 세자루를 장만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한자루는 테니스 웨어하우스의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라켓을 건진 것이라서 매우 애착이 갑니다. 투어 90의 가장 처음 버전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짧았던 제품 유통 기간...그리고 상당히 큰 그립 사이즈...앞으로 구하기 힘들겠죠? 그래서 그런지 희귀성이 느껴져서 다른 라켓은 더 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아직도 많이 모자른 저의 테니스에 앞으로도 엄한 선생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듬직한 투어 90이 저는 좋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