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문득 테니스 라켓에 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려 봅니다. 정말 지금 테니스는 옛날 테니스에 비하면 정말 비교도 안될만큼 빨라졌죠.. 중고등학교 시합만해도 지역 탑플레이어 들과 경기하면 리듬이... 장난 아니죠.. 그도 그럴것이.. 옛날 나무라켓에서 알루미늄라켓이 나왔을때 아주 혁명었다죠.... 텅스텐이었나 하여튼.. 그러다가 신소제 그레파이트형 라켓.. Prince Original Graphite정말 많이들 썼었죠....(어른들 말씀 들어보면 ^^ 저는 아직 그렇게 안늙었어요..) 그걸로도 충분히 테니스의 리듬이나 경기 전술 등등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그후에 Titanium 라켓이 나오더라네요..ㅡ_ㅡ;; 저도 친구들이 가볍다고 산라켓들 빌려서 써보는데.. 이게 라켓인지.. 깃털인지.. 그러고 아주 벼라별 기술들이 다 나오더군요.. Prince Triple Threat은 어떠 어떠해서 스윗스팟의 크기를 늘려주고.. More 시리즈는 어떻고 어떻고.. 저를 아주 놀라게 했던 회사가 헤드(Head).. 정말 어떻게 저런 생각들을 할까.. 제가 알기로 Ti 라켓도 헤드가 젤 먼저 한듯.. 그리고 나서 나온게 intelligent 시리즈.. 공이 주는 충격을.. 라켓 프레임에서 그립쪽으로 오는 중간 목부분에 있는 광학 어떤것이.. 그 충격을 빛 에너지로 바꿔서 충격을 흡수한다네요..ㅡ_ㅡ;; 그러면서 광고지에.. 까만 방에서 라켓의 목부분만 빛나는 사진.... 그리고 얼마전에 헤드에서 또 신기술 나왔죠.. 신소제 LiquidMetal이라네요.. 이건 제가 아직 이해를 못했음..ㅡ_ㅡ;;
좐 맥켄로의 책중에 "나는 지금도 나무라켓을 쓰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한 구절이 있다네요.. 주위에 보면.. 항상.. 새로운 라켓 나오면 사서 쓰며 자랑하는 애들을 보면서 참 쓴 입맛을 다실때가 많아요.. 피트 셈프라스는 자신이 쓰던 나무 소재 라켓을 얼마전까지만 해도 쓰고 있었다죠 아마.. 제 관점에서의 라켓은 자신의 분신같은 친구라고 생각해요.. 그저 공을 치는 도구 만이 아닌.. 제가 힘들게 경기해온 시간들을 (이겼던지 졌던지..) 함께 해온 친한 친구요.. 가끔가다 싸우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하지만 헤헤.. 그래도 금방 풀어지고... 제 아는 분중에 화나면 코트에 라켓을 던져 버리는 넘이 있는데..(주위에 가끔 볼수 있죠..) 참 한숨만 나더라고요.. 제 전 코치(지금은 은퇴하셨어요..)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단신 선수들에게) 경기중에는 니 라켓하고만 얘기를 해라... 니 가장 친한 친구와 애기하듯이.. 그당시에는 그저 웃어 넘겨 버린말이.. 요세 경기를 하면서 세삼 가슴에 와닿네요.. 지고 있을때 위기에 처했을때.. 라켓을 보며 혼자 애기하는 일이 많아 졌어요.. 스트링 손질하면서 "내가 뭘 잘못하고 있냐?.. 아직 게임 안끝났는데. 포기하면 안되겠지? 자 한포인트만..더.. 가자!!" 등등의 어떻게 들으면 정신이상자 같겠지만..(전 마음속으로 얘기하죠.. 제 친구중에는 대놓고 라켓에 소리지르는 넘도 있어요.. "너 죽을래~~!!!!!!" 하면서.. 쓸대없이 내용만 길어지내요.. 그냥 주정 한다고 생각하세요 ^-^ 제가 말하고 싶은건 너무 유행에 따라서 자신과 오래도록 동거동락한 라켓을 홀대하지 말았으면 해서 하는 소리였습니다.. 라켓에 조금만 더 애정을 주셔서 잘 가꾸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어요.. 헤헤..

정말 쓸대 없는 장문 죄송하고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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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