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기술란의 서브나...다른 곳에도 가보았는데 발 위치 설명이 부족합니다.. 어떤 분은 왼발 끝이 네트 폴대를 향하라고 하시고...


어떤 분은 네트와 수직으로(웬발이 엔드라인과 평행) 하도록 놓으라는 분이 있습니다..

오른 발은 어떤 위치에 놓아야 하는지도 알려주세요..^^..왼발과 평행하게 놓아야 하는지..^^

 

아님 왼발보다 뒷쪽(등쪽으로) 놓아야 하는지...^^

 

[답변]

오른손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개개인의 능력마다 다릅니다. 왼발이 오른쪽 네트 쪽으로 향하든 엔드라인과 평행으로 하든 분명한것은 앞에서 봤을때 닫혀있는 것입니다.

발이 먼저 열려있는 경우 토스를 올리면서 포워드 스윙을 들어갈때 골반이 앞으로 미리 열려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 문제는 서브를 넣을때 하체와 상체가 따로 놀게되는 결과를 낳게합니다.

 

무릎을 아무리 잘 구부리고, 체중이동을 아무리 앞발에 잘 했다고 해도 골반이 미리 앞쪽으로 열려있으면 땅- 앞발- 무릎- 골반 - 허리 - 상체로 연결되는 힘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골반을 미리 열게되면 상체와 하체가 미리 꼬인 상태에서 포워드 스윙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근육이 꼬이게 되면 복원되려는 에너지를 저장하게 되지만 그 저장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가 않습니다.

 

즉 꼬였다가 풀리는 복원력을 이용해야 하는데, 골반을 앞으로 향한 상태로 기다리게 되면 상체와 하체가 꼬인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서 근육의 복원력이 없어져버리는 상태가 됩니다.

 

그 상태에서도 나름대로 강력한 서브를 구사할 수는 있겠지만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지는 못하게 되는 겁니다.

그럼, 앞발을 얼마나 닫는게 유리한지, 뒷발은 어디쯤에 두어야 하는지는 개개인마다 다르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 의미는 하체의 탄력과 허리의 유연성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골반을 닫은 상태에서 무릎을 구부리고 체중을 앞발에 실은 상태에서 임팩트를 향해 폭발해야 합니다.

 

이때 골반은 앞쪽으로 회전을 하게 됩니다. 만약 네트에 대해 직각으로 서있었다면 90도정도 회전이 되야 하고, 네트에 대해 45도 정도로 서있었다면(샘프라스의 경우입니다) 135도의 회전반경이 이루어집니다.

 

네트에 대해 거의 평행으로 서있었다면(메켄로의 경우입니다) 180도의 회전을 하게됩니다.

회전각이 클 수록 더 많은 힘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만 그만큼 동작이 불안정해지고 허리에 대한 부담, 앞으로의 체중이동이 어려워집니다. 균형감각, 몸의 유연성이 큰 선수일수록 이 회전각을 더 크게 할 수 있겠지요.

과거에 메켄로의 서브 폼을 절대 따라해선 안된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폼에서 그런 강력한 서브가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짐에 따라 현재에는 쉽게 따라 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폼이라고 합니다. 샘프라스의 서브 가 가장 메켄로와 닮았다고도 합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된 것 같습니다만, 어느 정도가 자신에게 알맞은지는 연습과, 시행착오를 통해 터득하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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