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모니터가 불타고 있다!!!

테니스에 미친 주인을 닮았는지 컴퓨터 모니터가 틈만 나면 미친짓거리를 하는데
벌써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다섯번째인 것 같기도 하고...)

또다시 모니터에 불이 나서 기기를 교체해야만 했습니다.

그동안 모니터 사느라 지불한 돈이라면
우리 사랑스런 수제자인 짜르가 갖고 싶다던
윌슨 엔코트 식스원 팀 95 라켓을 두자루는 사고도 남았을것입니다. ^^

모니터가 불타기 전의 증상은 이러합니다.

화면이 부정기적으로 부르르 떨리면서 때론 먹통이 되기도 하는 증세를 보이다가
몇 대 때려주면 총각 약 올리려는건지 피시식~~하고서
이상한 신음소리 같은걸 냅니다. 그럼 한대 더 때려줍니다. ㅎㅎ

그런일이 며칠간 반복되다시피하다가
화면 떨림이 자주 일어나면서 어느 순간 피용~하고 풍선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면서 화면이 시커멓게 변함과 동시에
모니터 뒤쪽에서는 연기와 함께 불이 납니다.

예전에는 이런일이 없었는데
테니스를 배우고 난 이후부터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났는데....
(정확히 말하면 전테교 활동을 하고 부터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모니터 교체하면서 컴퓨터 책상 청소를 했는데
키보드 덮게를 보니 구멍이 쏭쏭 뚤렸더군요.
그동안 전테교에 얼마나 많은 글을 남겼는지 이 덮게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크크크!
(교장선생님께서는 상장 같은 것 안주시나요?)

자판을 많이 두드려서 모니터에 불이 나는건가???

가만히 살펴보니 가장 많이 닳은 자판이 "ㄱ, ㄴ, ㄹ, ㅇ,"의 자음과
"ㅓ"의 모음인데 왜 그러한지 현재 분석중에 있습니다.

그나저나 우리집 모니터가 아니라 제 가슴이 불타 올라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