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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프라스가 경기중에 왜 울고 있는지요?



호주오픈 사이트에서 퍼왔다면서 친구녀석이 보내준 동영상인데
샘프라스가 경기중 우는 이유가 뭔지 알아맞추라고 하네요.
저는 맨처음에 땀을 닦는줄 알았는데 두번째 다시 보니까
분명히 샘프라스가 울고 있군요. 눈에 티가 들어갔을리도 없고....
이유를 아시는분 계시나요?

그나저나 샘프라스를 보니까 고독한 남자이신 아볼로님이 생각납니다.
아볼로님이 샘프라스를 가장 좋아하시거든요. ^^
엘보우때문에 쉬신다고 했는데 상태가 좋아지셨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26'
  • 짜르 12.07 19:47
    울고 있는건가요? 그렇게 안보이는데 ..
    감기가 걸려서 훌쩍훌쩍 거리면서 눈물 닦는거 같은데 ㅎㅎ
  • 짜르 12.07 19:51
    다시 보니 울고있는것 같기도 하네요..~
    음.. 부상을 입었나..?? 아님.. 우승이 눈앞에 있어서
    감격 스러워서 그런가? ㅎㅎ
  • 박상현(魔神) 12.07 19:52
    입모양을 보니 분명 울긴 울었는데....
    쿠리어를 상대로 0-2로 지고 있다가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마지막 serving for the match를 행할 때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터져나온 것일까요....
    뒤지고 있다가 추격하여 승리를 따내려고 할때 관중들의 응원과 사랑이 느껴져서일까요...
    아무래도 저건 감격의 눈물로 보이는데...... ^^
  • 마이클 킴 12.07 19:53
    짜르야! 나는 알아냈다.
    해설자의 설명을 잘 들어보렴. 호주식 영어라서 발음이 좀 그렇지만 자세히 들으면 왜 우는지 설명이 나오더구나. 그나저나 리스닝이 좀 되어야 하겠네. ㅎㅎㅎ
  • 짜르 12.07 19:54
    혹시 지고있다가 역전을 해내는 자신이
    자랑스러워서 인가요? ㅎㅎ
  • 박상현(魔神) 12.07 19:54
    발음은 둘째치고 재생속도가 느려서 웅얼웅얼 SF 목소리로밖에 안들려요+_+;;
    으에... ㅠ.ㅠ
  • 마이클 킴 12.07 19:55
    짜르와 상현아~
    샘프라스의 포핸드 그립이 뭐게? 그거 일분내로 알아맞추면 선물줄께.
  • 박상현(魔神) 12.07 19:59
    이스턴 아닌가요?................
  • 박상현(魔神) 12.07 20:01
    몰랐는데 답글을 10자이상 적어야 등록되네요? ^^
    위 답글의 ........ 은 불확실한 대답이라 그런게 아니구
    글자수 채울라고 그런거여요~^^ 이스턴 맞지요?
    선물 뭐에요? 궁금궁금^^
  • 마이클 킴 12.07 20:02
    그런데 마지막 매치포인트때 짐쿠리어가 리턴받으면서 뭐라고 중얼거렸는지도 알아맞추어보렴. 입모양을 보면 한국말로 뭐라고 한다. ㅎㅎ
  • 박상현(魔神) 12.07 20:04
    음...... 바둑알 "10알"을 중얼거리는군요...... ㅎㅎㅎ
  • 마이클 킴 12.07 20:14
    상현이가 모두 알아맞추었구나. 대단하다. ㅎㅎㅎ
    짜르는 영어사전 찾으러 갔니?
  • 마이클 킴 12.07 20:19
    현욱님께 질문있습니다.
    호주오픈 사핀과 페더러의 결승전을 수도없이 봤는데 화면에 중년의 여성이 자주 나오더군요. 사핀의 어머니라고 하는데 맞는지요?

    그런데 위 샘프라스 동영상을 보니까 마지막 매치포인트 잡고 샘프라스가 두손을 번쩍들때 관중석에 갈색옷입은 여성 뒤에 중년의 여자가 보이는데 그여자가 사핀의 어머니인지 궁금합니다. 그냥 닮은 사람인가요? ㅎㅎㅎ

    저도 사핀의 왕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ㅎㅎㅎ
  • 마이클 킴 12.07 20:29
    어..현욱님의 리플이 사라져 버렸네요.

    우는등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서양사람들 그것도 포커페이스로 유명한 샘프라스가
    경기중에 저렇게 울정도라면 그코치와는 매우 각별한 사이고 절친했던것 같습니다. 혹시 그 코치에 대해서 아시는분 계시면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정보맨^^ 12.07 21:16
    Tim Gulickson 코치와 샘프라스에 얽힌 내용입니다.

    지금 위의 동영상은 1995년 호주 오픈 8강 경기일겁니다.
    동영상에서 다 나오지는 않지만 샘프라스가 세트스코어 0-2로 지고 있을 당시
    한 관중이 샘프라스에게
    "너의 코치를 위해서 힘내~~(정확한 말은 생각이 안 나네요.. 하여튼 이런 의미로)"
    라고 외쳤습니다.

    그 당시 샘프라스의 코치는
    Tim Gulickson이었는데 Tim Gulickson는 샘프라스에게 있어서 단순한 코치가
    아니라 친구이자 정신적으로 가장 많이 의지하고 있는 인물이었죠.

    위 동영상에서 보여지는 시합이 이루어질 즈음 Tim Gulickson은
    병상에 있었습니다.

    코치이전에 절친한 친구인 Tim Gulickson의 병환에 마음 아파하던 샘프라스에게
    관중의 그러한 응원은 그 동안 잘 누르고 있던 그의 슬픈 감정을 드러나게 했습니다.

    그래서 시합 중에 코치 생각을 하면서 샘프라스가 눈물을 흘린 것이었습니다.

    Tim Gulickson은 이듬해(19996년) 봄 결국 뇌암으로 사망했으며
    그해 U.S Open을 우승한 샘프라스는 자신의 우승을 하늘에 있는 자신의
    영원한 코치이자 친구인 Tim Gulickson에게 바친다는 말을 남겼었죠.

    샘프라스의 인간적인 면이 가장 두드러졌던 일화입니다.

    샘프라스와 Tim Gulickson의 사이는
    필요에 의해서 만나고 빈번히 헤어지는 프로 테니스계의 선수와 코치 사이에서
    아름답고 진정한 선수와 코치의 관계가 어떠한 것인지 보여준 일화였습니다.

    샘프라스는 그 후 Tim Gulickson의 동생인
    Tom Gulickson(전 데이비스 컵 감독이기도 했죠)을 비롯해서 유명한
    코치들과도 함께 투어를 돌았지만

    그의 마음 속의 진정한 자신의 스승은 Tim Gulickson 뿐이라도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정도였답니다.

    냉철한 것 같아만 보이는 샘프라스의 인간적인 의미와 멋을 느끼게 해주는
    일화이죠.

    샘프라스에게 열광하고 있던 저는 이 일화를 알게 된 후로는
    그의 영원한 팬이 되어버리고 말았답니다.

  • 박상현(魔神) 12.07 21:40
    우와아... 그런 일화가 있었군요...
    역시, 샘프라스 너무 멋있다....
    경기보다 더 감동깊은 사연이네요...
  • 마이클 킴 12.07 23:46
    정보맨님의 리플을 읽고서 매우 감동을 받아서 샘프라스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정보맨님의 말씀처럼 위 동영상 경기모습은 호주오픈 8강전 모습이고
    세트스코어 0대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중석의 한팬이
    "C'mon Pete, do it for your coach!"라고 외쳤고
    샘프라스는 암으로 투병중인 그 코치가 떠올라 감정이 복바쳐서 실제로 울면서
    경기를 했다고 하네요.

    이건 매우 유명한 일화이고 테니스뿐만 아니라 멘탈 연구 및
    강의자료로도 많이 활용될 정도라고 합니다.

    외국의 샘프라스 팬사이트에 갔다가 좋은 사진들이 있어서
    퍼왔습니다.(출처www.samprasfanz.com)

    아래는 항상 샘프라스 본인의 마음속에 있을것이라는 Tim Gullickson 코치와 함께 찍은 사진이고,


    아래는 샘프라스&와이프이고.....(장가가고 싶네요 ^^)


    아래는 서브넣는 모습
    (허리가 휘어지면서 베이스 라인안으로 들어가네요. 진쵸리 교감샘님 참고하세요. ^^)


    아래는 샘프라스가 아홉 살때인가 포핸드 치는 영상이고....


    2003년 은퇴식때 아들과의 함께찍은 모습입니다.


    샘프라스 아들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예전에 US오픈 애거시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하고 난후 시상식장에서 애거시가 이런말을 했었다고 하네요.

    "나는 오늘 비록 샘프라스에게 졌지만 나의 아들은 샘프라스의 아들을 이길수 있을 것이다"
    그말을 들은 샘프라스가 말하길,
    "애거시의 말이 맞다. 나의 아들은 애거시의 아들을 이길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나의 아들은 애거시 아들보다 머리카락 숫자만큼은 더 많을 것이다"
    라고 말을 해서 관중들이 뒤집어 졌다고 합니다. 크크크!
    아래사진은 애거시 아들인데 샘프라스 아들보다 애거시 아들녀석의 머리카락 숫자가
    더 많은 듯 싶네요.^^



    저는 정보맨님과의 단식대결후에 이런 코멘트를 할겁니다.
    "나의 아들은 정보맨님 아들을 이길수 없겠지만
    얼굴색깔만큼은 쪼까 덜 검을것이다"라고..킥킥킥!

    닉네임처럼 너무나도 훌륭한 정보를 주셔서 샘프라스의 멋진면을 공부하게 해준
    정보맨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참,
    그리고 왜 관중석에서 그리스 국기를 흔드나 하고 무척 궁금했는데,
    샘프라스의 어머니가 그리스인이었더군요.

    아무튼 정보맨님덕에 많은 이론공부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 비&테니스 12.07 23:52
    동문서답같아서 죄송한데요....정말 오랜만에 저의 우상..쿠리어를 보는군요...아..쿠리어...요즘 뭐하시나 모르겠네요...제 별명이 쿠리어였었거든요..같이 테니스하는분들이 폼이 쿠리어랑 비슷하다고...내가 보기엔 전혀 안비슷한데...ㅎㅎ..
  • 마이클 킴 12.08 00:00
    푸하하하
    교장선생님의 리플읽고 엄청시리 웃었습니다.
    글쎄요, 저 화면만으론 쿠리어하고 폼이 비슷하다고는 볼수 없겠습니다.
    혹시 서비스 리턴준비하실때
    쿠리어처럼 바둑의 "10알"을 중얼거리셔서 그러는것이 아닐까요? ㅎㅎㅎ

    아니면 항상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셔서 그런지도 모르고...
    (이 유머를 이해하시면 테니스 9단이십니다. ㅎㅎ)

    아니면 (쿠리)(쿠리) (어)리버리...더이상 뒤엣말은 못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교장선생님 놀렸다고 퇴학당할것 같아서요. ㅎㅎㅎ
  • 우현욱 12.08 01:29
    아, 제가 리플 달았다가 지운 이유는

    제가 스피커를 켜놓지 않은 상황에서 글만 보고 Gullikson과 Sampras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를 간단히 적었다가 스피커를 켜보니 영어로 그
    이야기가 나오길래.....

    마이클님이 제자들에게 낸 퀴즈에 미리 산통깨는거 같아서 지웠습니다 ^^
  • 최진철 12.08 02:09
    쿠리어.... 저번에 시니어 대회에 한번 나온적 있었는대.. ^^
  • 짜르 12.08 07:44
    와 그런 엄청난 이야기가 있었군요 샘프라스 멋지네요~^^
    그립 문제 하고 쿠리어가 중얼거린 문제 맞췄어야하는데
    나가봐야 해서 보질 못했어요 ..코치를 위한 우승 ~
  • 아포르디테스 12.08 09:49
    참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연이었네요.
    훌륭한 선수의 뒤에는 그 선수를 든든히 받쳐주는 좋은 코치
    사랑하는 가족의 사연이 있습니다.
    은퇴했지만 참으로 좋아했던 선수였습니다.
  • 테사랑 12.08 12:37

    소리는 들리는데
    동영상은 안보이는데
    우찌된일 일까여?
    (제 컴만 그런가여? 뭐가 문제지???)
  • 박성식 12.08 16:22
    전에 코치생각하며 울면서 경기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동영상으로도 보게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멘탈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지, 스승의 중요성을 예기하는지는 모르나
    둘다 중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뒤지지 않는것 같네요.
    좋은자료 고맙습니다.
    눈으로 보는 테니스이론이네요...
  • 진주킴 12.11 00:37
    쿠리어 소식 언뜻 접한 적이 있는데요
    us open 결승에선가 sampras에게 3-0으로 진후 은퇴.
    사업가로 전향하여 갑부가 되었다던데요.
    재주가 많은 사람인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