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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분석

Atachment
첨부 '1'

토스의 위치는 좋아보입니다. 좀 더 안정적으로 파워 포지션에 들어가실 수 있다면 좀 더 코트 안쪽으로 토스를 띄우실 수도 있을것 같네요.

제가 보기에 도석님의 어깨가 왼쪽으로 치우치는 현상은 shoulder-over-shoulder, 즉 왼쪽 어깨 위에 오른쪽 어깨를 오게 함으로서 오른손에서부터 왼쪽 발까지 일직선의 축을 이루는데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즉, 지금 현재로는 어깨가 횡적으로 돌기 때문에 토스에 맞추기 위해서 왼쪽 어깨를 왼쪽으로 치우치게 하면서 타점을 맞추기 때문입니다. 몸의 축을 타점에 맞춰서 왼쪽으로 이동시킨 후에 어깨 회전을 완전히 넣기 - 좀 더 바람직한 스핀 서브라면 왼팔을 오른쪽 옆구리나 배꼽에 대면서 회전을 멈춰야 합니다 - 때문에 덩달아 오른쪽 다리가 킥킹 동작으로 연결되지 않고 오른쪽 사이드로 빠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고치기 위해 예전의 제 서브를 송두리째 뜯어고치는 작업을 거쳐야 했는데...알면서도 어느날 확 깨닫지 않는 이상 정말 고치기 힘들더군요. 듀스 코트에서 왼쪽 어깨가 네트를 정면으로 향하는 경우를 예를 들어 이것을 고치는 법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제가 설명하는 모든 방향의 기준은 베이스라인에서 네트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시점 입니다. 일단 첫 요령은 토스 릴리스 후에 왼쪽 어깨는 토스를 한 방향 그대로 넣어주고 오른쪽 어깨는 뒤로 빼주면서 왼쪽 어깨를 밀어넣은 방향 그대로 약간 따라가 줍니다. 이 때 왼쪽 어깨를 토스 방향으로 밀어넣는 동작은 "토스 릴리스 후" 약간 집어넣는 정도고 오른쪽 어깨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어깨를 토스 방향으로 밀어넣어 주면 상대방쪽에서 보면 약간의 등을 보게 되죠. 어깨를 넣어줄 때 다리도 동시에 굽히는걸 잊지 마세요. 상대방에게 등을 보여주는 것은 샘프라스의 경우는 좀 극단적으로 강조된 경우 입니다. 제 생각에는 페더러 정도로 등을 보여주면 딱 좋은것 같습니다.

이런 일련의 동작을 해야하는 이유는 몸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몸 전체의 오른쪽이 중심축보다 더 왼쪽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른팔이 파워 포지션에 들어가기 전까지 일정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계속 변형되는걸 보게 되는데 비디오 촬영을 통해 서브 리듬에 맞는 일정한 동작을 확립해 주세요. 이것은 사람마다 다 개성이 드러나기 마련이지만 권장할만한 두가지 기준은 파워 포지션에 들어가기 전까지 라켓이 몸 가까이에서 그리고 오른손보다 더 오른쪽에 위치하도록 해보세요. 



파워 포지션에서 라켓이 아랫쪽으로 내려가면서 동시에 행해야 할 동작은 "몸의, 혹은 어깨의 회전이 절대 아닙니다." 만약 동시에 회전을 시작하면 지금처럼 어깨가 횡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라켓이 등 뒤로 내려가면서 해야할 동작은 아랫배를 45도 각도 위로 편하게 튕겨주는 느낌으로 내밀면 몸이 활시위처럼 휘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해야할 다른 동작은 오른팔 윗쪽을 오른쪽 귀에 붙여갑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붙이지는 않습니다. 옆에서 보면 머리와 오른쪽 어깨에서 팔꿈치의 각도가 좀 가파른 브이자를 보여줍니다. 아무튼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느낌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연스럽고 편하면 맞는 겁니다. 아주 가끔식 정말 잘 맞은 서브는 거의 아무런 느낌도 나지 않는데 공은 벌써 바운드 되고 있는걸 보게 됩니다.) 

 

이 때 팔꿈치는 하늘을 향하게 됩니다. 이것이 되는 순간 사진을 찍으면 비로소 shoulder-over-shoulder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shoulder-over-shoulder를 성공하시면 어깨가 왼쪽으로 치우치는 현상이나 오른발이 핀포인트를 넘어서 풋폴트를 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동작까지 성공적으로 들어가면 비로소 어깨의 회전과 내전 + 브러쉬업의 서브의 본격적인 포워드 스윙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본격적인 서브의 포워드 스윙으로 들어갈 때 몸은 이미 약간 공중에 떠 있습니다. 하지만 몸은 아직 하나도 회전을 안했죠. 퀵타임으로 페더러나 샘프라스의 서브를 확인해 보세요. 동감하실 겁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파워 포지션에서 shoulder-over-shoulder를 생략하고 바로 어깨 회전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발란스가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는 이유 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을 성공적으로 하시는지 체크하는 방법은 핀포인트 스탠스에서 서브하지 않고 샘프라스처럼 플랫폼 스탠스에서 자연스럽게 서브하실 수 있다면 성공 입니다. 플랫폼 스탠스 서브는 shoulder-over-shoulder 없이는 서브하기가 너무나 부자연스럽기 때문이죠.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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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7'
  • 김진협 03.20 18:23
    이번 글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쓴 글 중에 스스로도 명확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정리하게끔 만들어 제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무척 기분이 좋네요.

    서브에서 비슷한 문제를 겪는 분들이 되도록 많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주엽 03.20 19:19
    직접 보고 또는 보여주며 알려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글로만 표현하기는 좀 어렵죠....ㅎㅎ

    잘 읽었습니다...^^
  • 김창ㅅ구 03.21 20:59
    요즈음 제스핀서브가 조금 확신이 드는데요,
    진협님 글이 이해는 되지만 제 서브모션이 그럴 것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군요^^

    스핀서브에서 shoulder-over-shoulder 모션이 중요하다고 공감은 하지만
    제방법은 토스한 손이 끝까지 올라간 그 상태를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제몸을 공밑으로 밀어넣구요
    공을 밑에서부터 칼로 자르듯이 칩니다

    아직은 위치나 파워, 튀는정도에서 상대를 압도할 정도는 못되지만
    첫서브 성공율이 80%대를 유지하고 더블폴트의 위험에서 벗어난 것만 해도
    대만족하는 요즈음 입니다^^
  • 김진협 03.22 02:46
    김창ㅅ구님, 제가 설명은 이것 저것 많이 늘어놨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브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고 편안하시다면 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
  • 김창ㅅ구 03.22 09:55
    답변감사합니다

    다만 정말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제생각에는 파워포지션의 자세와 그때 토스되어 있는 공의 위치가
    서브 종류를 나눈다고 생각합니다
    테이크백 이후에는 어떤 인위적인 조작이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의문은 아무래도 핀포인트 서브자세는 슬라이스서브가
    스텝인없이 그대로 치는 서브자세는 탑스핀 서브가 유리하지 않나 하는 점입니다
    스텝인 자체가 아무래도 몸의 회전을 이루기 때문에요

    저는 패더러 식을 벤치마킹중인데,
    탑스핀서브는 감이 오는데요, 이제 슬라이스 서브를 익히기 위해 연구중입니다

  • 김도석 03.23 03:36
    진협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설명에 많은 중요한 것이 담겨있는데, 이해하기가 힘들군요. 좀더 숙독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보니 제가 플랫이라고 생각했던 서브가 슬라이스성이네요. 그때만 그랬던건지 다시 검토해봐야겠습니다.
  • 주엽 03.23 08:49
    스매시를 위해서라도 플렛서브를 배워두면 좋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일단 퍼스트의 경우 플렛서브라고 하긴 어렵구요
    오히려 스핀서브에 보다 유리한 모션인데 폼,토스,스윙과 내전을 주는 방식에 대해서 검토해 보셔야 할 겁니다

    다행히 레슨을 하고 계신다니까 차차 코치로 부터 배울 수 있으실 겁니다.
    레슨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셨어도 그냥 매주 하루는 서브레슨 날로 잡으셔도 됩니다. 코치도 볼을 안뿌려줘도 되니까 좋아할 겁니다..ㅎㅎ

    볼에 힘도 있고 감각이 있으신 것 같은데 몇가지만 제대로 배우시고 잡아주시면 지금 서브보다 더 좋은 서브를 수월하게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