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후기 남깁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바람은 선선하고
그런데 차 속에선 에어콘이 가동하고

차창문을 열고 시원하게 달려본다..

아주 조그마한 경차가 내가 5년째 타고 다니는 회사에서 내준 차다...

시속 100까지 금방 나올 정도로 길을 잘 들여놔서
쑹하고 내뺀다..

오늘 저녁에 꼭 테니스 치러 가야지...
이리 못치고 저리 못치면 1주일에 단 하루도 못치는 날이 나오고
한달에 한 두번 치기도 어려웁게 되니 맘을 단단히 벼른다..

거래처에 들려 부선을 떨고
오후 5시 강남을 넘어가며
성수대교야 제발 막히지 말아다오.. 맘 속으로 빈다..
다행이 대교 위는 한산하고 쉽게 목적지 도착
여러가지 협의하고 6시 다되어 출발..

야! 이제 공치러간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육일공이 보인다..
그리고 혼다 줌머~~~ 반갑다..
언제 보아도 반가운 얼굴들..
테니스 치면서 만난 젊은 친구들 ~~ 항상 부러울 따름이지..

많지 않은 사람과 넉넉해진 코트에서
시합도 오랫만에 많이 했다...
그래도 힘이 남는다..
왜일까?
뛰기도 많이 뛰었는데..

요새 공이 조금 맞는다..
레슨 3개월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래도 아쉽다..
조금더 공을 잡아서 쳐야 하는데 넘 성급할 때가 있다..

집에 가야할 시간
주엽님이 술한잔 마시고 가란다..
처음으로 참석해 본다.. 집에 있는 두여자의 허락하에...

둘레둘레 앉아 이얘기 저얘기 많은 얘기를 한 것같다..
원래 술마시면 말수가 적어지는데~~ 어제는~~
그리고 광수씨에게도 실수하고 이해해 주겠지..
다음에 공치면 치기 좋게 주겠습니다.. 광수씨
근데 내 실력이 그 실력까지는 않되어서 그리 될지는 모르지만~~

집에 돌아와서 아침에 일어나니
선잠 깬 딸아이가 아빠 집에 안들어왔어?
묻는다..

내 삶의 의미로 점점 더 커지는 딸아이~~

기분 좋은 하루였다..

다들 잘 들어가셨는지~~~ 장마 시작되었다는데 좋은하루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