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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욕심은 끝이 없다...

글 못쓰는 사람이 붓 탓한다고 하지만...그래도 붓 욕심 나는건 옛날

선비들도 다 마찬가지 아니였을까요? 저는 헤드 아이레디컬 MP를

두 자루(?)를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친구가 빌려줬다가 제것이 되버린

헤드 제네시스 660이 있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다른 라켓들

리뷰를 부지런히 읽으면서...'우~와 좋겠다' 하면서 리퀴드메탈 레디컬의

등장으로 지금은 찬밥 신세가 된 아이레디컬을 홀대 하고는 했죠.

마치 어려울때 시집온 조강지처를 내버려두고 TV에 나오는 미스 코리아

들을 보고 '여보, 저 여자들 정말 예쁘지 않아?'하는 눈치 없는 남편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러면서도 제 친구들에게는 '괜히 섞어쓰지 말고

좋은 라켓 하나 산 후에 똑같은걸로 하나 더 사.'라고 핀잔을 주고는 했는데

부끄럽기 그지 없는 일이죠. 그래서 얼마전에 아이레디컬의 리뷰를 다시

읽었는데요...정말 서브 빼고는 모든 면에서 칭찬 받는 훌륭한 라켓이란걸

느꼈습니다. 특히 스트링 패턴도 밀도가 높아서 경제적이고 (스트링이 잘 안

끊어지기 때문에) 그에 반해 탑스핀도 놀라우리만치 잔뜩 넣을수 있는

사랑스런(?) 라켓이죠. 그리고 서브도 저 같은 경우는 에이스를 넣는것

보다는 스핀으로 인해서 스윗 스팟에 제 상대편들이 못맞춰서 쩔쩔매는걸

요즘은 더 즐기기 때문에 문제가 없죠. 듣기로는 부부는 점점 닮아간다는데

라켓이 저에게 맞춰지고 저는 라켓에 맞춰지는것 같네요. 쓰면 쓸수록 정이

가는 라켓인데 그래서 요즘은 3번째 아이래디컬을 들여놓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실용적인 면에서는 똑같은 라켓 2개면 떡을 치지만 아무래도

3개 있으면 마음이 푸근하게 놓일것 같은 느낌이라서요.



p.s. 글을 다 쓰고 나니까 무슨 결혼 20주년 맞은 40대 아저씨 같네요. 사실 전

새파란 23살인데 말이예요. ㅋㅋㅋ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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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3'
  • 김태훈 12.04 08:50
    그렇게 말씀하시니 헤드라켓 한번 써보고 싶네요...
  • 오철현 12.04 09:19
    저도 이제그만... 라켓욕심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똑같은 라켓을 사보긴 처음인데요..
    요걸로 라켓이 뿌러질때까지 치렵니다.

    h-tour야~
    너 어디갔다 이제왔니?ㅠㅠ
  • 김홍석 12.05 11:24
    우와 똑같은 라켓 3자루..멋집니다요. 제가 예전에 사이판 넘버 쓰리와 붙었을때, 그친구가 바볼랏 라켓 세자루 가지고 오더라구요. 보는 순간 쫄았습니다. 직감적으로 고수임을 알았죠. 저는 얼마전에 Wison Tour 가방 2단짜리를 샀는데, 돈 좀 더 주고 3단가방 (선수들이 매는 것, 특히 세레나 윌리암스..) 살껄 하고 후회하는 중이에요.
    라켓 3개, 신발, 옷, 다 넣으니까 빵빵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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