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갱이와 재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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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졸졸 흐르는 냇물속
작은돌 밑에 올갱이 한줌
망태기에 담아
집으로 털레털레 오던길....
따라 갔지

졸졸졸 흐르는 냇물속
작은 모래알 속에 꼭꼭 숨은 재첩 한줌
망태기에 담아
집으로 털레털레 오던길....
따라 갔네.

졸졸졸 흐르는 냇물은
그자리에 있건만
올갱이와 재첩은 도시로 떠났는지.

동네 가게에도 없고
읍 슈퍼에도 없고

와글와글 난장판
초대형 매장에

올갱이와 재첩들이
하얀 비닐봉지 옷을 입고 웃고 있네

올갱이 한줌
재첩 한줌
망태기 대신
노란 비닐봉지에 담아

집으로 털레털레 가던길 따라
고향 집으로 가네.

그 시절이 그립고 그리워서....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