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5, 7이라는 고스톱 숫자인가?

3, 5, 7이라는 숫자는 홀수이다.


보통 고스톱을 할 때 이 숫자를 사용한다. 테니스에서도 이 숫자를 생각해 본다. 적어도 에러를 하지 않고 ‘3번만 상대 쪽으로 볼을 넘겨라.’는 것이다.

보통 랠리는 3번 안에 거의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3구 안에 에러를 하여 끝내는 경우가 너무 많다. 예를 들면 상대가 서브를 넣는다. 별로 강하지도 않고 스핀만 감아 아주 치기 좋은 볼을 넣어 주었다.

그런데 그 짧은 순간에 수많은 고민이 다가 온다. “그냥, 강하게 서버의 몸 쪽으로 때려. 발밑으로 떨어뜨려. 스트레이트로 빼. 센터로 날려. 앵글로 빼. 로브를 띄어. 등등”

그리고 진작 치는 순간에는 혼동이 되어 에러를 하고 만다. 우리는 누구나 이런 경험을 많이 해 보았을 것이다. 테니스는 때로는 단순할수록 좋을 경우가 있다. 그냥 서버 쪽으로 한번 준다.


그리고는 다음이 문제이다.


같은 볼을 계속적으로 주게 되면 상대는 잘 받아넘긴다. 이럴 경우에는 다양하게 볼을 보내야 한다. 그냥 한 방에 결정을 내려고 하다가 에러를 하고 만다. 적어도 3번은 넘긴다는 작전으로 볼을 치면 훨씬 에러도 줄어들고 승리하는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조금 더 랠리가 길어지면 5번은 넘겨야 한다. 보통 5번 안에는 끝난다. 더욱 많이 생각하여 7번 정도는 넘긴다고 생각하고 연습을 해 두면 게임을 할 때 아주 효과적으로 대처를 할 수 있다.

실제 동호인대회에서 랠리가 몇 회가 계속되는지를 관찰해 보라. 대부분은 5회 이내에서 끝난다. 강하게만 치려고 하다가 에러를 하고 만다. 동호인들만 그런 것이 아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랠리가 오래 계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워낙 볼이 강하고 테크닉이 뛰어나기 때문에 빨리 결정이 난다.

바둑을 둘 때 프로기사들은 전 판을 다 읽어 간다. 심지어 아마추어들도 강자들은 30수 이상은 읽어낸다. 테니스에서도 적어도 3수 정도는 읽을 수가 있을 것이다. 많으면 7-11수 까지 읽을 수 있다면 상당히 고수이다.


예전에 어떤 코치가 11수까지 읽는 방법을 알려준 적이 있다. 그러나 11수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3-5수 정도만 읽을 수 있어도 굉장한 장점이다.

주로 젊고 패기에 넘치는 젊은 남자들은 성질이 약간 급하다. 빨리 강하게 쳐서 끝내 버리려고 한다. 특히 대회에서 볼을 아주 강하게 뻥뻥치는 선수들을 보면 저 선수들은 요리가 쉽다는 것을 느낀다.


느긋하게 볼을 주면서 강하게 치지 않고 코스별로 요리를 하면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테니스도 바둑에서 정석과 같이 길이 있다. 패턴이 정석처럼 흘러갈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패턴들이 거의 유사하다. 이 패턴을 잘 이해를 하면 볼을 미리 예측을 할 수 있다.

볼이 오는 위치로 빠르게 이동하여 자신의 볼로 만들어 칠 수 있는 기술이 아주 중요하다.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한 방에 끝내려고 하는 사람은 한 방에 망한다. 누구나가 한 방에 강하게 쳐서 한 포인트를 따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 한 방을 치기 위하여 얼마나 에러를 해야 하는가?


확률을 따져 60% 이상의 확률이 나오지 않는다면 한 방을 너무 매혹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3번 이상 네트를 넘겨라. 조금 더 신경을 쓰면 5번 이상은 넘겨라. 그러면 분명 찬스가 온다. 이 찬스를 포착하고 마무리를 지으면 된다. 찬스가 오기 전에 너무 서두르지 말고 한 방을 너무 좋아 하지 말고 때를 기다리면 된다.


그러면 분명 자신이 요리할 수 있는 볼이 오게 마련이다. 이 때가 기회이고 승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