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머리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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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머리로 할까?

테니스는 무엇으로 하는가?
코트에서 몇몇 사람들이 앉아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손으로 치는 것이 아니고 발로 친다."라고 했다.
다른 사람이 "그러니까 당신은 아직은 고수가 아니다."라는
농담 식으로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은 우승자들과 몇 게임을 하는 모양이었다.
그 고수는 "테니스는 무엇으로 치는가?"라고 묻더란다.
그래서 "발이 빨라야 테니스를 잘 할 수 있다."라고 답변을 했다.
그랬더니 "당신은 그래서 하수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 고수 왈, "테니스는 초보자일 때는 손으로 치고 조금 실력이
나아지면 발로 치며, 조금 더 나아지면 입으로 친다."라고 했단다.
사실 초보자들은 고수들이 한 마디 하면 바로 주눅이 들어 버리며
게임을 제대로 풀어 나가지 못하는 것을 대부분 경험을 했을 것이다.
게임을 하기 전 악수를 하면서 "몰짱하다.", "빵 먹여야 되겠다."등
고수가 한 마디 던지면 게임이 잘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느 코치는 "상대방은 이 코치와 만나는 순간에 주눅이 들면
자신의 게임을 잘 펼치지 못한다."라고 했다.
이는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하고 이름이 나 있는 사람과 시합을
하게 되면 볼을 치기 전에 한풀 꺾이고 들어간다는 얘기이다.

그 고수라는 분은 진정한 테니스는 "머리로 한다."라고 얘기를
하고 "당신은 나 보다 머리가 나쁘기 때문에 나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라는 농담을 했단다.
하기야 전부 웃자고 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테니스는 고수가 될수록 손, 발, 입, 머리로 하는 운동인 것이
맞는 이야기일까?
아마 고수가 농담으로 하는 얘기지만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리송하다.

사실, 이러한 것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실력대로 테니스를
하여 즐겁고 유쾌하면 이 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지더라도 "허허" 웃을 수 있는 여유, 끝나고 술 한 잔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인생의 진미를 느끼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코트에 나서서 게임을 하게 되면 "상대가 강하니까 우리는 이길
수 없을 것이다."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고수라도 분명 약점은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볼은 둥그니까 언제든지 의외의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으며 자신이
‘최고 잘 한다.’라고 생각해도 승리하기 벅찬데 처음부터 주눅이
든다면 제대로 게임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강한 자신감이 고수로 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테니스는 손<발<입<머리의 순서일까?
머리가 명석하여 전략과 전술을 아무리 잘 짠다고 해도 손과
발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없다.
어느 것이 우선순위로 정하는 자체가 조금은 무리이다.
물론, 우선순위를 중요시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전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혼합적으로 작용
할 때 최대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아주 예리한 판단력이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때로는 우직하고 아주 심플한 게임을 할 때 게임을 더
잘 풀어 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순간적인 상황판단, 예측능력, 분위기를 압도하는
자신감 등이 중요하다.

그리고 많은 경험을 축적하는 것도 중요하다.
때로는 반복적인 볼을 치는 경우가 많고 볼에도 가는 길이 있다.
그런 방향을 잘 파악하여 대처하고 효율적인 게임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테니스는 종합예술이고 감각이다.
하나에 치중하기보다 더욱 전체적인 면을 중시하고 자신의
특기를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유효적절하게 좋은 방안을 활용한다면 아주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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