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포인트는 무조건 잡아라.

게임을 할 때 첫 포인트가 매우 중요하다.

 

첫 포인트를 따면 기선을 제압할 수 있고 분위기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그리고 그 게임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

 

이것은 특히 3-3, 3-4, 4-4와 같이 꼭 그 게임을 잡아야 할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첫 서브도 반드시 넣도록 한다.


중요한 게임에서 첫 서브를 넣지 못할 경우 심리적 부담감으로 더블폴트를 할 확률이 높다...서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서브가 강하고 서브에 자신이 있다면 게임은 쉽게 풀어 나간다. 서브&발리를 하는 경우 첫 서브도 중요하지만 첫 발리도 아주 중요하다.

리턴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첫 리턴이 매우 중요하다. 리턴 에러를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동호인들이 많은데 리턴 하나의 에러는 더블폴트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상대의 서브가 정말 탁월하여 받기가 어려운 볼을 하나 받아 내는 것은 바로 한 게임을 딸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야구에서도 ‘초구를 노려라.’라는 말이 있다.

 

몸은 긴장이 완전히 풀리지 않는 상태이고 근육도 경직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보통 자신의 서브가 최대로 나오기 힘들고 강서브도 나오지 않는다....어느 정도 몸이 풀리고 긴장도 완화되면 자신이 원하는 서브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초구는 안정된 상태로 넣으려고 한다.

아주 강한 선수가 포쪽에 서는 경우가 있다. 이는 포쪽에서 처음부터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게임을 끌고 가려는 의도이다. ...포쪽에서 먼저 한 포인트를 따면 백쪽에서 파트너가 한 포인트를 잃는다고 해도 여유가 있다.

 

계속 이와 같은 방법으로 게임이 진행된다면 결국에는 노 애드가 될 것이다. 노 애드에서 포쪽에서 한 방으로 게임을 끝낼 수가 있다.

테니스 게임이라는 것이 참으로 미묘하다.

 

게임의 흐름이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면 그대로 쭉 흘러간다. 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노력을 해 보지만 여간해서는 잘 되지 않는다...그래도 설마 한 게임을 따면 실마리가 풀어져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여유롭게 게임을 해 보지만 그대로 게임이 밀려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6:0이라는 스코어는 실력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서 나는 게임도 있지만 비슷한 상대끼리 게임에서도 나타난다.

 

첫 게임에서 6:0으로 패했는데 심기일전하여 바로 다음 게임을 하면 역으로 6:0이 되는 게임도 있다...참으로 테니스 게임이라는 것은 황홀한 것이다...끝나고 악수하고 나올 때까지 누가 이겠는가에 대하여 논할 필요도 없다.

첫 포인트를 잡는 것이 그 만큼 유리하게 작용한다.


동호인들은 이 첫 포인트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상대가 서브를 먼저 넣을 때 리턴을 에러하고도 상대의 서브이니까 주고 우리의 서브를 딴다고 생각을 안일하게 한다. 상대의 서브를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서브를 딴다고 생각하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두 배로 높아진다.

상대의 서브가 좋아서 일단 이 서브는 넘겨주고 시작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어려운 서브를 딴다고 생각해 보면 게임은 아주 쉽게 풀려 나갈 것이다.

 

방심하지 말고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한 포인트 한 포인트가 아주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첫 포인트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