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을 1초만 더 자세히 보라.

테니스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볼을 끝까지 보라.’라고 할 수 있다.


코치가 볼을 끝까지 보라고 매번 레슨 때마다 강조를 할 것이다. 볼을 끝까지 보는 자세가 아주 중요하며 정확한 타구를 원한다면 볼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페더러 선수의 동영상을 보면 어떠한 순간에도 시야는 볼을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동호인들은 처음에는 볼을 끝까지 본다고 생각하지만 게임이 지속되면 거의 볼을 보지 않고 감각적으로 치는 것을볼 수 있다. 볼을 끝까지 본다는 자체를 잊어버리는 것 같다.어떤 이론에는 동호인들은 볼을 감각적으로 쳐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감각적으로 치는 것과 볼을 1초라도 한 번 더 보고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게임에서 한번 시험을 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볼에 적혀 있는 글자까지도 본다고 생각하고 볼을 1초만 더  보는 습관을 들이면 아주 좋은 볼을 칠 수 있을 것이다.자신이 치는 볼도 그렇고 상대가 치는 볼도 1초만 더 바라 보면 볼이 어떤 방향으로 향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서브를 넣을 때 마지막 라켓 면이 볼에 임팩트가 될 때 라켓 면을 유심히 쳐다보면 포, 백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


수십 년간 선수들은 “볼을 끝까지 보라”는 말을 들어왔다.

이 격언은 그 말 자체로 테니스를 칠 때 나타나는 문제들을 풀어줄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사실은 어떻게 하면 공을 잘 볼 수 있는지 실제 행동으로 옮겨주지는 못한다.  다시 말하자면,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는 모른다.

볼을 잘 보지 못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시선의 방황” 때문이다.

이는 시선을 끈기 있게 유지하는 훈련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달리기, 순간 가속, 안구의 움직임, 볼의 스피드가 이런 시선의 유지를 방해한다.  달리면서 신문을 읽어보라.  그 동작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될 것이다.

간단한 시야 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테니스 선수는 그의 테니스 능력을 더 개선시킬 수 있다.  이는 우리의 눈이, 신체의 다른 근육들과 마찬가지로, 훈련을 통해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잘 볼 수 있다는 것은 곧 더 좋은 플레이를 하게 만들어 준다.

훈련을 통해 강화해야 할 시각 기술들의 목록이다.


머리의 위치 (Head Positioning)
동체 시력 (Dynamic Visual Acuity)
눈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가는 능력 (Eye Tracking)
양안의 통합조절과 공간 인식 (Eye Teaming and Depth Perception)
주변시야 (Peripheral Vision)
눈-손의 통합 운동 (Eye-Hand Coordination)

이러한 훈련을 해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1초만 볼을 더 본다고 생각하고 볼을 친다. 1초라고 하지만 볼을 한 번 더 쳐다본다는 식으로 볼을 쳐 보라. 볼이 임팩트 하는 감각이 다르다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볼을 잡아서 치는 느낌을 가지고 타구감을 느끼면서 볼을 칠 수 있는 아주 좋은 능력이 생길 것이다. 볼을 칠 때 타구감을 느낀다는 것은 볼이 라켓에 달라붙어 한참 길게 끌고 나가는 느낌이 들 것이다.

상대가 볼을 칠 때 라켓 면이 볼에 임팩트 하는 순간까지 바라 보면 볼이 날아 올 방향을 예측하여 볼을 칠 수 있는 준비자세가 빠르게 된다.


그리고 볼을 끝까지 보고 치기 때문에 에러할 확률도 적고 정확하게 볼을 칠 수가 있다. 


게임을 할 때 ‘볼을 1초만 더 자세히 바라보자.’라고 주문을  외우면서 볼을 한번만 더 바라보라. 그러면 자신의 볼이 힘 있고 무게감이 있는 아주 좋은 볼을 칠 수 있을 것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