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볼을 치기 위해 텐션을 조절하라.

라켓을 새롭게 바꾸고 난 후 볼이 제대로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강한 파워를 내고 싶은데 볼에 강한 힘이 실리지 않는다. 컨트롤 볼을 치고 싶은데 마음대로 잘 안 된다.


스핀볼을 자유롭게 치고 싶은데 스핀이 잘 먹히지 않는다.다양한 고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도 이번에 라켓을 교체했다. 볼은 잘 맞는데 뭔가가 부족한 것 같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무척 많은 고민을 했다. 이런 고민은 코치나 고수에게 물어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제 스스로가 문제의 원인을 잘 알 수 있으므로 해결을 위하여 다양한 방법을 취해 보았다.

중고 라켓에 아주 고급 스트링이 타이트하게 매여져 있었다. 그런데 정확하게 임팩트를 하지 않을 때 진동이 팔로 전달되었다. 부드러우면서 강한 볼을 치고 싶은데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들었고 조금만 볼을 치고 나면 팔에 통증이 느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바로 파악을 했다. 스트링과 텐션이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즉시 스트링을 교체하고 텐션을 아주 약하게 했다. 보통 텐션을 높이면 파워를 더 많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텐션이 낮을 경우에 더욱 파워가 강하게 난다는 것을 실제 텐션을 조절하여 시험을 해 보았다. 텐션이 약할 경우, 강력한 파워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실제, 저희 클럽에 전국대회에서 수 십 차례나 우승한 선수들의 텐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약하게 매고 강력한 파워를 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스트링과 텐션이 플레이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 당신의 실력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업그레이드 방법을 라켓에서 스트링과 텐션 쪽으로 바꾸었다면, 이 때 중요한 것은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번에 너무 여러 가지를 바꾸면 스트링과 텐션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어렵다.

애거시나 카프리아티와 같은 프로 선수들은 자신에 맞는 스트링과 텐션을 찾기 위해 한 경기에 무엇인가 하나를 바꾸어 그 변화를 파악한다.  스트링이면 스트링, 텐션이면 텐션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변화된 부분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해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이상적인 무기를 만들어 낸다.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당신도 당신의 라켓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변화를 가져 보자.

텐션이 낮아지면 지금보다 더욱 파워풀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2~5파운드만 낮춰도 볼의 파워가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다.  그러나 텐션을 너무 많이 낮춘다면 스트링 베드가 흐물흐물해져 볼을 컨트롤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파워를 높이기 위한 또 다른 선택으로는 천연 스트링이 있다.  천연 거트는 임팩트 시 공의 더 많은 부분을 감싸게 되고 이것은 볼을 더 강하게 상대편으로 되돌릴 수 있게 만든다.  그러나 천연 거트는 가격이 만만치 않아 일반 동호인들이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흔히 볼 컨트롤이 안 될 때 '공이 날린다.'고 말한다.  이럴 때는 스트링 텐션을 2~5파운드 정도 올려 컨트롤을
보강하도록 한다.  텐션을 올리면 볼의 파워가 줄어들게 되지만 그 만큼 볼 컨트롤이 용이해 실수를 줄이는 데는 효과가 있다.

프로 선수들과 같이 힘만 충분히 뒷받침 된다면 텐션을 올려 컨트롤을 꾀하는 것도 실력 업그레이드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폴리 계열의 스트링을 사용하는 것도 컨트롤을 보강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많은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폴리 계열의 스트링이 일반 스트링에 비해 탄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볼 컨트롤은 용이하지만, 그 만큼 경기하는데 더 많은 힘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톱스핀을 구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볼 컨트롤을 '스핀으로 치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이런 사람들은 스핀의 양을 통해 볼의 낙하지점을 결정한다. 만약 당신도 이런 부류에 속한다면 스트링의 텐션을 낮추고 좀 더
두꺼운 스트링을 쓰는 것이 좋다. 


텐션을 약하게 하면 볼이 스트링 베드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스핀이 용이하고, 두꺼운 스트링은 볼을 쓸어 올리는데 유리해 더 많은 스핀을 줄 수 있게 한다.

요약을 하면, 젊은 선수나 프로 선수 등 힘이 강한 선수들은 스트링과 텐션을 높여 컨트롤을 위주로 하고 파워와 스핀 등을 보강하여 실력을 업그레이드를 시키는 것이 좋다.

나이가 조금 들거나 힘을 강하게 구사할 수 없는 선수들은 스트링과 텐션을 약하게 하여 파워를 강하게 하고 스핀을 구사하여 더욱 실력을 업그레이드를 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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