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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나달은 페더러 연구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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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나달은 페더러 연구는 끝났다.

세계 테니스계에서 1, 2위를 다투던 선수들은 로저 페데러와
라파엘 나달 선수였다.
물론, 조코비치가 올해 탁월한 성적을 내기 전까지의 일이다.
페데러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우수한 선수라고 평가받는데 반해
나달은 마치 한 마리의 성난 황소 같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나달은 주위의 비난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플레이를 꾸준히 업그레이드 시키며 마침내 세계 최고가 되었다.
만약 그가 다른 선수들처럼 페더러를 따라 하기에 급급했더라도
오늘날의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었을까?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1등이 걸어갔던 길을 그대로 따라간다고 모두 1등이 되는 건
아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새로운 전략을 세울 때 성공
확률은 보다 더 높아지는 것이다.

“아직도 자신이 학벌도, 경제적 능력도, 재능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항상 욕구불만에 빠져 사는가?
그 고정관념에서 먼저 탈피하라.
보다 큰 세상, 그리고 더 많은 기회가 당신 앞에 펼쳐질 것이다.”

세계를 주름잡던 바둑의 돌부터 이창호 9단이 황제 조훈현 스승을
쓰러뜨리고 세계를 호령했다.
이창호는 스승과 전혀 다른 스타일로 스승을 넘었다.
조훈현 9단은 제비라는 별명답게 빠른 행마와 전광석화 같은
수읽기로 빠른 행마가 대명사였다.
그러나 이창호는 언제나 두툼한 행마로 느린 것 같으면서도 균형을
맞추어가다가 끝내기에서 역전하는 스타일이었다.

나달은 페더러를 철저하게 연구한 것 같다.
특히 클레이 코트에서는 페더러가 나달에게 거의 이겨본 적이 없다.
이제는 하드코트에서도 나달에게 밀리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먼저 눈여겨 봐야할 두 선수 플레이상의 특징
및 키포인트에 대하여 알아본다.

1. 한동안 왼손잡이 톱클래스 선수들이 없었던 점이다.
2 페더러의 백핸드는 다소 얇게 쥐는 백 톱스핀 그립, 위기
  탈출용/페이스를 바꾸는 용도로 사용하는  슬라이스이다.
3. 나달의 엄청난 양의 왼손잡이 톱스핀 포핸드이며 때에 따라
   사이드스핀까지 가미시키는 포핸드이다.
4. 나달의 빠른 발,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 및 샷 메이킹 능력이
   탁월하다.

왼손 톱클래스 선수들이 그동안 없었다는 것이 페더러가 나달을
상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점도 간과할 순 없다.
아무래도 오른손잡이와 상대해온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를 상대해
온 오른손잡이와 상대할 때 아무래도 생소함에서 훨씬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반대로 도는 회전을 알고 있더라도 몸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즉 오른손잡이의 공을 받아칠 때처럼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 이유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무시할 순 없다.

페더러가 나달을 상대할때의 가장 큰 문제는 "나달의 왼손 몬스터
톱스핀 포핸드"와 "페더러의 다소 얇게 쥐는 백 톱스핀 그립과
위기탈출용 슬라이스"가 부딪혔을 때 오는 힘의 균형의 문제이다.

페더러 경기를 보면 사람들은 페더러가 오른손잡이와 경기 시
상대가 다소 들쑥날쑥 하는 페더러의 백핸드 톱스핀을 공략하면
속도를 늦춘 슬라이스로 시간을 버는 것이다.
일단 페더러의 백핸드는 잘 칠 때는 입이 탁 벌어지지만 잘 안
맞는 날은 또 어이없는 공도 자주 친다.


페더러의 다소 얇은 백핸드 그립  vs 나달의  몬스터 톱스핀 포핸드
왜냐하면 페더러는 일단 백핸드 톱스핀을 치지만 그립이 얇아 높은 공
공략에 한계가 있고 테이크백 및 포워드 스윙에 있어서 미리 임팩트
시의 손목을 만들어 주고 상체를 많이 꼬아주고 포워드시 한 번에
풀어주면서 스윙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자신이 포핸드를 칠 때처럼
테이크백 자세를 오래 유지하다가 임팩트 시점이 오면 주로 팔의
순간적인 속도를 이용해 공을 치는 스타일을 구사한다.
이는 특히 빠른 공이나 깊은 공 혹은 스핀이 많이 걸린 공을 받아칠
때 타이밍 실패 확률 높다.

이런 스타일로 인해 페더러 백핸드가 나달의 몬스터 톱스핀 포핸드를
제대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받아치기는 힘들다.
엄청난 스핀이 걸린 나달 포핸드의 예측 불가능함을 잡아내기가
힘든 것도 힘든 거지만 예측하고 타점을 잡더라도 어깨위로 튀어
오르는  공을 페더러식 백핸드로는 누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될 때는 잘 되지만 안 될 때는 다소 약한 테크닉적인 한계가
있는 페더러의 백핸드가 다른 오른손잡이를 만났을 때는 몇 가지
옵션기술로 위기탈출이 가능하지만, 나달을 만나게 될 경우에는
극단적인 스핀을 구사하는 나달의 왼손포핸드로 인해 옵션이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자신감의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페더러가 애거시,  휴잇 및 날반디언 같은 초기 천적들의 공략법을
찾아낸 것과 나달 공략법을 찾아내는 것과는 오른손잡이 상대와
다른 왼손잡이 상대라는 단순하고도 쉽게 뛰어넘기는 힘든 차이점이
존재할 것이다.

나달은 페더러만 철저하게 연구를 했다.
올해, 조코비치에게는 승점을 따 내지 못하고 있다.
조코비치도 나달을 철저하게 집중적으로 연구를 한 것 같다.
이번 US오픈대회가 머레이를 가미한 4파전이 흥미롭다.
누가 우승을 차지할 것인가에 대하여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올해 조코비치가 호주와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윔블던에서 우승을 했다.
조코비치와 나달, 그리고 페더러와 머레이를 가세한 남자부는
대단히 흥미롭다.
US오픈이 끝나는 날까지 흥미진진할 것 같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