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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흙 이에요.

흙에서 만들어져
흙에서 나온 모든 것을 먹고

흙을 밟고 살다가
흙으로 돌아 가는걸 모두 알아요

그런데
흙이 싫어 지네요

모두를 알기에
흙이 싫어 지나 봐요.

몸에 작은 알갱이 하나 없이
씻고 또 씻어

손에 잡히지 않는
바람 이고 ,하늘 이고 싶은데

머물지 않는
자유가 충분한
바람이고  하늘이고 싶은데

어쩔수 없는 흙이기에
어쩔수 없이
오늘도 바라만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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