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저물고
한해가 시작되었는데
오늘도 그대는......
메마른 잔디위에 핀 하얀 서리꽃 처럼
지난해와 똑같은 빛으로 내 마음을 하얗게 물들여 놓습니다.
때론 서늘한 눈빛으로
때론 그리움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다가오는 그대를 보면
시간이 멈춘듯 보입니다.
매일 매일 그대를 보면서도
더 그리운 건 ....
어쩔수 없나 봅니다.
앙상한 나뭇 가지에 새싹이 돋고
훈풍에 푸르른 풀잎들이 손을 흔들때 쯤에야....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는 나비처럼
하얀 그림자를 벗고
꽃잎에 앉아 쉬어가는 나비가 될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