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델포트로 vs 신종플루

유에스오픈과 함께 우리집에 찾아온것이 신종플루 비상이다.
아들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자기방에 누워 있고
아내와 딸아이 까지 열이 38도까지 오르면서 아프기 시작하는데
나만 빼고 온가족이 아픈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행이 검사결과 아내와 딸아이는 신종플루는 아니지만 감기몸살
증세는 세사람 다 똑같았다.
세환자는 방마다 따로 누워 있고 신종플루 아들방은 출입금지 조치 되었다.
출근도 않하고 하루 꼬박 병원도 데리고 다니며 집에서 세사람의
병수발을 하는데 식성도 가지 가지라 아내는 호박죽 아들은 불고기버거
딸은 얌념감자.....그리고 또 탕수육,김치볶음밥,삼선짬뽕.....
아들 수저와 사용한 그릇은 따로 물에 끓여서 소독을 하고
그와중에 밤낮으로 유에스오픈을 챙겨 보느라 내채력도 말이 아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페더러와 조코비치의 경기를 보고 나도 감기에
걸려버렸다.(신종플루가 제발 아니길..)

오늘밤에는 우리클럽 회장님 부친상이라 영천까지 조문을 가야하고
밤새 상가집을 다녀오면 내일 새벽 5시 페더러와 델포트로의 결승전을
봐야하는데 내 체력이 버텨줄지가 걱정이다.
신종플루만 아니라면 그런데로 제 페이스 유지하면서 유에스오픈 마칠수
있을것 같은데....ㅋㅋ

역시 준결승에서 밧데리 다된 나달이 막강화력 델포트로에게 무릎을 꿇었다.
힘이 넘쳐나는 델포트로... 페더러의 결승전 경기가 기대가 된다.
페더러의 드롭샷이 얼마나 먹힐지..델포트로가 의외로 짧은볼처리도
잘하는것 같은데...
델포트로를 네트로 불러들여서 패싱이나 로브로 앞뒤로 흔들어주면
재미있는 경기가 될것같다 ... 그리고 나달은 너무 작전이 없었다^^ 이런 콧물이..ㅠㅠ

(아들은 양성반응 초기에 타미플루 처방을 받아 약먹고 거의 다 낳았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