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테니스 치기 한번 너무 힘드네요.

  저번에 중국에서의 첫 동호인 대회 참가기를 올렸던 올네트입니다.

요새 중국에서는 유난히 테니스가 많이 각광을 받고있습니다., (왠만한 국제테니스 경기는

다 중계해주고요. 여기저기 테니스코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있습니다.) 그러나, 실상

그 속을 들여다보면 테니스가 일반서민들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그런 로얄스포츠(?)로 자리

매김을 하고있죠.

   뭐 시간이 지남에따라 차차 낳아질거라고 봅니다만,빈부격차가 극심한 지금의

중국에서 일반 서민층사람들이 좋은 환경에서 테니스를 즐기기에는  한 10년이상은 걸릴거 같네요.



테니스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시간제약만 없으면 하루 10시간이상이라도 라켓을

휘두를 자신(?)이 있는데, 지금 한달여간 공을 못치고 있습니다. .. ㅠㅠ; 이유인즉, 저희 대학교

(대련이공대학)교내 하드코트의 사용료가 학생일경우 한시간에 15위안(한화1800원정도)으로 할인

을 받아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중국친구들이랑 같이 못치고있죠.

  그 이유는.. 제 중국친구들 입장에서는  한끼 식사가 5위안(700원)이면 해결이 되는데 하루 세끼

식사비용에 해당하는 테니스 코트 이용료를 선뜻 지불하기가 쉽지 않기때문입니다.  (거기에 공값뭐값더

하면..gg)

  저는 같은 반 학생입장이니, 섣불리 돈을 막 지불 할 수 도 없는 분위기이기도 하구요. (자칫하면

'외국인이 돈 좀 있다고 사치하는' 친구로 낙인찍힐수도 있거든요.. )  좀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있는 한국사람들이랑 치려고해도..   요새 한국 젊은친구들은 테니스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이곳의 다른 한국유학생들에게 물어봐도, 치는 사람이 없네요.ㅠㅠ 슬픈현실)

 

중국에서는 이런 고충아닌 고충도 겪게 되는군요.ㅠㅠ


하루빨리 중국에서 국민들을 위한 복지가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저는 그때되면 한국에 가있겠지만..)

정말 한국에있다면, 어떻게든 테니스 모임에 나갈텐데.. 하면서 오늘도 먼지만 쌓여가는 라켓을

쓰다듬으며 잠을 청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