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ennis.com/articles/templates/gear.aspx?articleid=10312&zoneid=24기록이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
이번 호주오픈 최대관심사는 나달의 4대그랜드슬램 연속우승 그리고 더 나아가서
나달이 올해 모든 그랜드슬램대회를 석권하면서 진정한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는가였지만
모두 알다시피...
sports trivia는 참 피곤한 일 같다.
이것저것 깔아놓은 어플 중 나의 tennis trivia가 있어 테스트를 해보니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
질릴 정도로 많은 자질구레한 과거의 기록들이 태산만큼 쌓여 있고(나의 테니스 B.C.는 물론이고 A.D.9년 사이도 마찬가지)
해를 거듭할 수록 아니 매게임마다 새로운 기록과 사실과 에피소드들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스포츠에서 배드민턴 셔틀콕이 가장 빠르게 움직인다고 알고 있었는데
위에 링크한 글을 보니 바스크족의 전통경기인 jai alai가 the fastest sport in the world(300 km/h)로 알려져있다하고
(왼손잡이는 하이 알라이를 못하게 돼있다고 ㅋㅋ)  
골프공이 몇 년전 328 km/h 기록을 냈다고 덧붙였는데 그 몇 년 사이에 새기록이 안나왔을 것같지 않다.

토끼해가 아니어도 테니스에서는 오래 전부터 파워와 스핀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쫓았지만
샷이 어디 이 둘만의 결과랴? 각도, 깊이, placement에 패턴이나 작전이 들어가는 게임스타일....

번역은 너무 수고스러운 일이라 간단히 요약 해보면,

"Technical Tennis: Racquets, Strings, Balls, Courts, Spin and Bounce"의 저자 Rod Cross와의 대담

- polyester줄은 나일론 줄에 비해 대략 25% 스핀이 많이 걸린다.

- 공이 줄과 접촉해있는 시간은 5 miliseconds에 불과

- 과거엔 공을 잘 감싸는 줄이(gripping) 보다 스핀을 많이 만들거라 생각했지만
   과학적으로는 마찰이 적은 줄이 오히려 스핀이 많이 걸린다.
   마찰이 적은 줄일수록 main 줄이 옆으로 많이 움직였다 되돌아오면서 공 측면을 때려줘 더 많은 스핀이 생긴다.

- 테니스에는 잘못된 상식이 많은데
   가는 줄이 탄성이 높다거나, 텐션을 낮추면 공 속이 상당한 정도로 증가한다(공속의 증가는 실제 1%정도)거나
   dampener가 tennis elbow를 예방 내지 경감해준다거나,
   어떤 라켓이 다른 라켓보다 sweet spot이 넓다거나(대부분 라켓의 sweet spot은 직경 2 milimeters에 불과)

- 스핀은 공과 라켓면이 반발할 때의 탄젠트 값에서 나오는데 대개는 0.2이다.
   이 값이 1.0 이라면(spaghetti strings이라면) 이론적으로 스핀량을 두배로 늘릴 수 있겠지만
   테니스줄은 꼰사이기 때문에 줄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 % 정도 스핀을 높일 수 있다.

- 하지만 선수가 head speed를 높이고 임팩트 직후 좀더 가파른 라켓면으로 만들어 주면
  20% 부가적인 스핀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줄이 전부는 아니다.

- 이상적인 테니스 줄이라면 인장강도나 발열점이 높아 잘 끊어지지 않고
  시간이 흘러도 또 반복되는 충격에도 텐션이 떨어지지 않고 탄성을 유지하는 것이겠지만
  그런 제품을 현실적으로 기대하기란 (string 업체 입장에서 이런 제품을 개발하면 바로 망하는 지름길)

- 마지막으로 테니스공이 표면에 만들어내는 볼 마크과 hawk eye 판정의 문제점
  볼 마크는 원(직각으로 떨어지면)이기보다 길쭉한 타원인데다
  공의 펠트섬유가 2센티 이상 뻗어나올 수 있어서 여전히 논란거리지만 어쩌겠는가?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