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하검사 하고 왔습니다

방금 운동부하 검사라는 것을 하고 왔습니다.
이 검사는 기본적으로 심폐기능을 측정하고, 심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자신이 어느정도 강도의 운동을 견딜수 있는지에 대한 검사를 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예전에 게토레이 광고에서 최희섭이 마스크 쓰고 가슴에 주렁주렁 달고 런링머신에서 뛰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바로 이 검사 입니다. 저도 물론 마스크 쓰고 붙이고 하고 했죠.

일단 이검사.. 뒤지게 힘듭니다. 이름이 "운동부하"인 만큼 점점 운동의 부하를 높여갑니다. 런닝머신이 처음에는 평지에서 천천히 돌다가 몇분간격으로 경사와 속도가 동시에 올라갑니다. 오우~~
그리고 도저히 더 이상 못 뛰겠다 할 때까지 뛰는겁니다. 아.. 이건 운동능력을 측정한다기 보다는 누가 누가 더 독한가 측정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일단 제 검사 결과는 "문제 없다. 운동 능력은 거의 운동선수급이다" 였습니다. 옆에 마누라도 있었는데 민망했습니다. 공부안하고 운동만한 결과가 여지 없이 드러났습니다. 흑흑

그런데 한가지 고쳐야 할 것이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평상시 심박수가 분당 60회정도인데 운동을 최고강도로 할때 190까지 올라가더군요. 그런데 이 심박수가 운동이 끝나고 5분 정도 지나면 100회정도로 내려와야 하는데 저는 120회에서 내려오지 않더군요. 한 15분정도 지나니까 90회정도로 내려오더군요.

그 이유가 심폐기능은 운동에 강도에 맞게 잘 적응해있고 심장도 운동강도를 견디며 빨리 피를 공급해주는데 까지는 익숙한데 다시 진정하는데는 익숙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운동이 끝나고 정리운동을 하느냐고 묻더군요. 물론 정리운동이라는 말이야 들어본 것 같은데 전해 해본적이 없었지요.

테니스나 축구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하고 나서는 정리운동이 필수 랍니다.
그럼 여기서 테니스후의 정리운동 방법은

운동이 끝나고 그냥 앉아서 쉬지말고, 테니스코드 주변을 몇 바퀴 걷는겄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서 호흡을 조절하고, 나중에서 그냥 걷는 속도로 걸어 주는 것입니다. 한 5분정도 하면 된다고 합니다. 4면짜리 테니스장의 경우 한 3반퀴 정도 돌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트레칭.

오늘의 교훈은 운동 후 꼭 "정리운동"입니다.

운동하시는 분들 이 운동부하검사 한번 해보시는것도 괜찮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