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클럽 총무의 주요 과업 중 하나가...회원들이 사용할 '테니스 공'을 수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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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쉬운 일이지만, 개개인 별로 선호도 차이가 있고!

 

테니스 공을 비싸게 구매했다면.. 결산총회에서 인민재판 수준의 비난을 받기 때문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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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로써는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테니스클럽 총무를 하면 늙는 이유를 알 거 같습니다. 사람에 대한 분노, 배신감, 성악설 믿음 ㅋㅋㅋ)

오늘은 총무로 빙의해서 테니스공 수급 과업을 수행해봅니다.

테니스공 브랜드를 선별해봅니다.

일단 시합 나가는 회원들을 생각해서... 동호인 시합 단체 공인구를 확인해봅니다. (2019년 기준)

KATO 는 윌슨 (챔피언쉽)

 

KATA는 스타 (메이져 투어)

 

생활체육테니스 윌슨 (챔피언쉽)

 

테린이 대회(초보자) 바볼랏 이렇습니다.

 

윌슨, 스타,바볼랏 최저가 검색을 시작합니다.

1. 먼저 윌슨!

 

전설의 강자입니다. 동호인 시합에서 많이 쓰이고, 품질도 좋다는 평이 많아서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입니다.

 

But, 윌슨을 선택하면, 공값이 비싸다는 회원의 항의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합 다니는 회원들은 대체로 수긍하는 브랜드 입니다.

가격은!

 

한 박스 최저가 12만4천원! (36캔) 1캔에 3,444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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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라운 것은... 체육사(소매점)에 납품되는 가격하고.. 인터넷 가격이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음.... 테니스 숍에서 4천원, 4천5백원에 팔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네요.

2. 다음은 스타!

 

KATA 시합을 다니는 회원이 강력하게 요구하면.. 총무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입니다.

 

토종 브랜드이고, 품질도 괜찮다는 평이 우세합니다. 선택 시 윌슨 충성도가 높은 회원들의 반감을 살수 있습니다.

 

단, 저렴한 가격은 장점!

최저가를 검색해보니!

 

한 박스 (30캔) 74,830원! 한 캔에 2,49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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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2500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네요.

 

윌슨보다 천원 저렴하니 총무 입장에선 고민되는 선택지입니다.

3. 마지막으로 바볼랏!

 

요즘 테니스공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성장한 신흥 강자입니다.

 

단, 시합 다니는 회원들로부터 컴플레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품질, 다소 저렴한 가격은 장점입니다. 2030, 젊은 클럽에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최저가 검색은!!

 

한 박스 (36캔) 104,890원! 한 캔에 2,91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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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가격대가 .. 윌슨보단 싸고, 토종 브랜드보단 비싼... 적절한 포지션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중고싸다 카페를 보면 가끔씩 공이 싸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둠의 경로인가 ㅋㅋㅋ 제품 자체는 문제가 없는 거 같던데..총무 입장에서 싸게 구입하면 모 좋겠죠. 

테니스공 가격 검색하다 보니...우리나라 테니스공 시장규모가 궁금해졌습니다.

한국 무역협회에 자료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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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 2019년 테니스공 수입액 통계 자료 (출처 : 한국무역협회)

 

우리나라 테니스 공은 100% 수입입니다. (토종브랜드도 태국,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들여옵니다.)

순수 수입액은 48억 정도, 소비자가를 생각하면 우리나라 테니스공 시장은 80억 수준이 되겠네요.

외국계 브랜드는 자금력을 앞세워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가격 경쟁으로 업계 수익성은 악화되고 대형 브랜드만 살아남는 구조가 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순수 수입 금액만 40억 정도라면 시장에서 끌어낼 수 있는 영업이익은 10억?? 이 될까 싶네요.

우수한 품질 + 브랜드 + 가격경쟁력 (마케팅 + 자금력)을 가진 브랜드만 살아남을듯합니다.

시장 진입이 어렵고, 진입한다고 해도 시장 자체 수익성이 떨어지니...사업화는 생각 안 하는 게 좋겠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