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전테교에 처음 글을 써보려니 설레네요...
어설픈 시타기로 괜한 혼란만 주는 게 아닌가 싶은 마음도 있지만 제 느낌도 공유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전 원래는 윌슨 라켓만 사용했고 바로 전에도 프로스태프 투어 100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뭐 100은 별로 얘기도 안하시고 크게 매력을 못 느끼시는 것 같지만 저는 별 불만 없이 사용했죠.
100은 특히 서브 넣을 때 힘이 한 곳으로 모이는 듯한 느낌이 좋습니다. 300그램이라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고 쓰기 좋더라고요. 다만 윌슨은 정타로 안 맞으면 틱틱 튕기는 충격이 좀 강하죠.

그러다가 라켓 뽐뿌를 받아 플렉스포인트를 사게 되었는데 무게가 일단 더 나가는 것이 무거운 라켓이 어떤 것인가 알게 되었습니다. 오버그립에 댐퍼 달고 하면 한 20그램 더 나가나요?...

우선 타구감이 윌슨에 비해서 더 부드럽더군요. 충격도 덜하고.
대신 반발력이 좋아서 그런건지 발리같은 경우는 좀 멀리 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발리는 좀 적응이 필요할 듯...
서브도 파워 있게 들어가는데 내리 찍는 느낌은 프로스태프보다는 덜하고요. 정타로 맞으면 맞았다는 찌릿한 느낌이 약하더군요. 그립도 윌슨 보다는 약간 가는 느낌인데 적응이 됩니다. 제가 손이 큰 편이 아니라서...

물론 정자세에서 제대로 맞으면 어떤  라켓이든 다 좋습니다만 손맛이라고 하는 그게 다르더군요.
윌슨 프로스태프가 디젤엔진이라면 헤드 플렉스포인트는 가솔린 엔진같은 느낌이네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