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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기술] 문제는 서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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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호주오픈 연습코트에서 미국의 프란시스 티아포의 서브 연습을 보게 되었다.

 

코치가 베이스라인에서 티아포의 토스와 스텝, 트로피 자세와 임팩트, 베이스라인 안쪽의 착지를 지켜보고 있었다. 티아포는 한시간의 연습 시간중 20분 이상을 서브에 할애했다.

 

세계 15위 티아포, 곧 톱10에 들어갈 티아포의 서브를 코치 둘이 서서 그의 서브를 지켜보고 첨삭 지도했다.

 

그만큼 테니스에서 서브의 중요성을 중하게 여기고 있다.

 

데이비스컵 벨기에전 마지막 단식에서 활약을 한 홍성찬(245위)이 15일 인도 첸나이 챌린저 16강전에서 프랑스 카조(229위)에 패해 탈락했다.

 

상대는 200위대 랭킹이고 데이비스컵에서 자신감을 장착한 홍성찬으로서는 인도 챌린저 본선에 자동 출전해 입상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브가 부족해 이기지 못했다. 

 

상대가 에이스 7개를 터뜨릴 동안 홍성찬의 에이스 숫자는 1개. 상대가 서비스게임 10개중 9개를 획득하는 동안 홍성찬은 9게임중 6개를 지켰다.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리턴 능력은 데이비스컵에서 100위권선수 지주 베리스에 대등했던 홍성찬으로서는 서브의 강화가 100위권 진입의 지름길이다.

 

전 세계 2위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권순우의 경기에 대해 매우 아까워하는 테니스인들들이 많았다.

 

그라운드 스트로크는 상대보다 나았지만 툭툭 터지는 상대의 서브 에이스와 서브 포인트에 차이를 느꼈다.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번 점수를 상대 서브로 바꿨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투어에 본격적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부족한 서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권순우는 호주오픈 1회전에서 미국의 크리스토퍼 유뱅스에게 서브 에이스 42개를 허용해 패배할 정도로 서브의 중요성은 크다. 

 

서의호 기술위원은 "서브가 이렇게 중요한데 왜 우리선수들은 서브가 약한걸까"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트로크 제대로 못하는 선수라 할지라도 서브가 강한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라운드 스트로크 아무리 좋아도 서브는 약한 편이라고 한다. 

 

최근 테니스 붐으로 테니스에 관심이 많은 입문자들도 지도자에게 서브를 지도해 달라하면 3분정도 알려주는 것이 고작이라고 한다. 자신만의 부단한 연습만이 지름길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선수들에게도 서브를 물어보면 그냥 넣으면 된다는 답만 듣는다고 한다.

 

데이비스컵 벨기에전 복식에서 승리한 남지성의 경우 서브의 패턴을 몇가지 갖고 서브를 넣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다.

 

  선수들은 상대를 압박할 서브를 넣는데 연구하고 주력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세계 최고의 서브, 정상급 선수들의 서브에서 자신에 맞는 스타일의 서브를 찾는다면 더 많은 선수들이 큰 시장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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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cm의 신체조건을 지닌 채 세계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니시오카 요시히토는 다른 선수에 비해 핸디캡을 갖고도 효과적인 서브 기술로 프로무대에서 서바이벌하고 있다. 

 

10살때부터 서브를 지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브를 하나하나 넣어 몸에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서브는 그저 선수 혼자 내버려 둔 채 연습하는 테니스 기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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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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