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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바르셀로나에서 알렉스 드미노에게 패한 뒤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에서 나달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통찰력을 공유했다.


바르셀로나오픈 2회전에서 세계 11위에게 5-7 1-6으로 패했다. 이 경기는 그가 12번이나 우승한 대회의 마지막 경기임에 거의 확실하다. 그의 기록적인 우승을 기억하기 위해 코트 이름은 피스타 라파엘 나달 코트로 정해졌다. 그의 코트를 떠나면서 기립 박수를 받았다.

 

-첫 세트를 내주고 나서 든 소감은

 

NADAL: 저는 이번 토너먼트가 제 마지막 인 것처럼 플레이했다. 인생이 나에게 아주 분명한 방식으로 길을 보여주고 있다. 코트에서의 내 감정은 좋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토너먼트에서 건강하게 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달성되었다. 가끔은 게임 전체를 다 싸울 수 없다는 걸 알면 플레이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몇 주 후면 그럴 것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제가 겪은 모든 일을 생각해보면 오늘은 영웅적인 일을 찾을 때가 아니다. 현실적이어야 하며, 가장 신중하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일을 해야 한다.

 

첫 세트를 지고 나면 경기가 끝나는 게 현실이다.

 

-코트에 서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NADAL: 중요한 것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었고 저는 경기를 해왔다. 나는 단지 토너먼트에서 싸우고 싶을 뿐이고, 코트에 서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개인적으로 이곳에 다시 오는 것이 힘들었지만 이번 주에는 이룰 수 있었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여기에서 플레이하는 것이었다.

 

내가 평생 동안 해왔던 방식이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계를 뛰어넘어 왔지만 이제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때다. 나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나 자신에게 주기 위해 적절한 리듬에 적응해야 한다. 일주일내에 마드리드에 도착하고 싶다.

 

지금 당장은 이것이 중요하다.

 

-지난 3개월 동안 제대로 서비스 연습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NADAL: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매우 분명하게 알고 있다. 적응하면서 약간의 속도를 늦춰야 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전혀 서비스를 못했다. 한두 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하는 것도 어려운데, 브리즈번 이후로 서비스를 연습하지 못했다.

 

여기에 오기 전에는 연습경기 몇번과 라스베거스 경기만 했을 뿐 다른 경기는 전혀 해본 적이 없다. 지금은 경쟁 수준에서 2~3시간 게임을 할 여유가 없다. 오늘은 나에게 유리할 수도 있는 기회와 순간이 몇 번 있었지만 포핸드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나는 경쟁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했지만, 내가 가진 것과 내가 어디서 왔는지 받아들이고 항상 긍정적이려고 노력한다.

 

-가장 슬픈 것은 프로 수준에서 다시 플레이할 수 없다는 것이라했는데

 

NADAL: 저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다.

 

모든 것을 철학적으로 받아들이고 사물을 정확하게 분석한다. 이것이 이곳에서 나의 마지막 경기였다. 여러분 모두는 이 토너먼트가 내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스페인에서 해왔던 탁월한 토너먼트였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이 이곳을 거쳐갔고 나는 늘 그 역사를 존중해 왔다. 게다가 테니스 클럽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 토너먼트는 대다수의 토너먼트와 다르다. 나는 여기서 플레이하는 것을 정말 즐겼고, 아주 좋은 순간들을 보냈으며, 12번이나 우승했다.

 

나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 클럽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나는 내 길을 계속갈 것이다. 이것은 테니스이다. 논리적으로 세대가 지나가고, 다른 사람들도 올 것이다. 그러나 토너먼트보다 더 중요한 선수는 없다.

 

나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운이 좋게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쓸 수 있었다. 이전에는 쓰지 않았던 이야기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뛰어넘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나는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고 드라마는 없다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다. 유일하게 슬픈 점은 프로 수준에서 이 토너먼트에 다시 참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토너먼트를 위해 한 번 더 싸우고 싶었다.

 

-마드리드에서는 조금 더 나아지고, 로마에서는 조금 더… 그리고 파리에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되기를 바랄뿐인가

 

NADAL: 제가 한발 더 나아갔다고 확신하며 떠난다. 제가 잘 지내야 하는 날은, 모든 것을 버리고 죽어야 하는 날은 오늘이 아니었다. 나는 몇 주 안에 이것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스스로에게 주어야 한다.


가지고 있는 목표에 따라 플레이한다. 마드리드대회도 뛰겠다. 몸이 반응해 좋은 훈련을 쌓으면 마드리드에서도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내 몸이 점진적으로 부하를 흡수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내가 부하에서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하도록 도움이 될 것이다.

 

마드리드에서는 조금 더 나아지고, 로마에서는 조금 더 나아지고, 파리에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든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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