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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 진출 이덕희.

 

이덕희(서울시청, 현대차) [2] 7-6(2) 6-3 김청의(안성시청)[12]


-결승 진출 축하한다. 우승할 자신 있나
=용규형이 워낙 잘하는 형이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함께 해서 잘 알고 있기에 쉽지 않을 것이다. 저는 제 공을 치며 한포인트 한포인트 해서 열심히 해서 우승을 하고 싶다.

-이번 대회 계속 2-0으로 이기며 결승에 올랐다. 컨디션 좋아 보인다.
=양구 실업1차 때는 적응이 안되고 컨디션도 관리를 못해 8강에서 기권해서 아쉬웠다. 안동에서부터 컨디션 끌어올리고 시합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구미 때부터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코로나19로 못나가서 참가하는 국내 대회가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 컨디션 관리도 잘했고, 기분도 좋다

-국내 대회 어떻게 준비했나
=이탈리아 데이비스컵 다녀온 후 경기가 없었고, 코트 여건도 안좋아서 힘들었다. 전술적인 부분과 게임 다양성에 대해 대화를 많이 했다. 서비스에 대해 구질이라던지 나만의 무기를 찾기 위한 얘기를 많이 했다.

-외국대회는 혼자 다녀서 외로울 텐데, 여기는 아는 분들도 많고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 주셔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외국에서 교민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셔 힘이 된다. 국내 대회서는 아는 분들도 있고,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니 힘이 나고 재밌다.

-현재 지도받고 있는 윤용일 감독님의 장점은 뭔가
=나는 경험이 부족한 데, 감독님이 좋은 선수들을 많이 지도하셨기 때문에 그 경험들로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주신다. 정말 많은 대화를 해 주셔서, 많이 침착해졌다. 엄청난 투어 노하우를 전해 주시니,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윤 감독님은 정현, 권순우 선수를 투어 100위안에 넣을때 지도를 했고 이형택 선수 현역시절 세계 36위를 할때 코치를 하는 등 국내 지도자 가운데 100위내 선수 배출 마이다스 손이다.  이덕희 선수는 윤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언제쯤 100위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나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 해 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감독님을 믿고 간다는 말을 많이 한다. 감독님이 충분히 "100위 안에 갈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아직 나이가 23살이고 준비가 필요한데, 감독님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가능하다고 믿는다.

-팬들이 하루속히 100위 안에 가기를 기원한다
=너무 많이 들었다. 저도 그러고 싶다. 감사하다.

-존경하는 분은 
=부모님이다. 그리고, 고생 너무하시는 감독님, 12살때부터 관리해주시는 에스엔비 컴패니 이기철 대표를 존경한다.  감독님과 정말 잘 맞고 믿고 따른다.

-이번 한국선수권에서 불편한 점은
=없다. 바나나와 물 너무 너무 좋다. 

-외국대회랑 이번 대회 준비, 진행, 서비스랑 비교해 본다면
=퓨처스나 낮은 등급 대회 가면 시설 등이 열악하다. 이번 대회 너무 감사하다. 바나나 하나, 물 하나가 선수들 배려로 느껴진다.

-대회 출전하면서 계속 이동하며 잠자리를 옮기는 데 힘든 점은 없나
=어렸을 때는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 당연하게 느껴진다. 집에 와도 또 가야 하니 트렁크를 안푼다. 한국에 와서도 현재 3개월 정도 집에 못갔다.

-외국대회 참가시 시차에 예민한 편인가
=어차피 투어의 길을 가는 이상 받아들여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최대한 빨리 적응해야 한다.

-아침 식사는 챙겨 먹나
=안 먹으면 체력적으로 힘들다. 먹기싫어도 조금씩이라도 될 수 있으면 챙겨 먹으려고 한다.

-SNS에 심오한 글을 자주 올린다. SNS 하는 거 재밌나.
=재밌다.

-개인적으로 2018년 인도네시아 팔렘방 아시안게임 떄 경기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그때 소감이 어땠나.
=너무 아까웠다. 결승 갈 수 있었는 데, 마지막에 중국 우이빙 선수에게 리듬을 끊겼다. 컨디션은 안좋았다.


-한국선수권 결승전에서 좋은 성적 얻길 기대한다
=감사합니다. 트로피에 이름을 새기고 싶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사진=황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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