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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기간중에 열린 테니스대회가 김천에 이어 전북 순창에서도 확진자 1명없이 무사히 마무리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아마추어 스포츠대회가 열리지 못하는 가운데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600여명이 모이는 테니스대회가 순창에서 열려 체육계과 전북지역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대한테니스협회의 선수와 대회관계자에 대한 사전 방역 지침과 순창군의 철통 바이러스 경비 속에 무사히 대회를 마쳐 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특히 6월 중순 김천부터 이어진 3주간의 테니스대회에서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아 타 종목에 본보기가 되는 종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지도자 및 대회 관계자는 김천때처럼 경기장 입장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가진단표를 제출한 뒤, 발열을 확인한 후 출입했다.

 

첫날 특별한 이상이 없는 가운데 자신의 출전 순서에 따라 코트에 입장했다. 그 결과 4일 결승전까지 차근차근 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비가 오고 무더위가 수시로 찾아왔지만 실내코트도 갖춰진 순창코트에서 사상 초유의 매치수를 소화할 수 있었다.

대회가 무사히 마치게 된 데에는 대회기간동안 경기부와 순창군 관계자들의 피나는 노력이 배어 있었다.

순창군에서는 새벽 5시부터 방역차를 동원해 드넓은 경기장 전체를 소독했다.


대회본부에선 아침 7시부터 입구에서 출입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의 체온을 재고 문진표를 작성하게 했다. 아이디 카드가 없으면 대회장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전 연습 코트 사용 시간을 마치면 코트 소독을 실시해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첫날 선수들의 마스크 착용이 철저하지 않는 것도 발생하지 않았고 긴급감독자 회의를 열 필요도 없이 마스크 착용이 철저했다.


전국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두자릿수에서 줄어들지 않는 어려운 시기에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조건으로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어렵게 받아 대회가 열렸다는 것을 선수들은 이제 몸으로 체득했다.

전국적으로 테니스 외에 아마추어 종목들이 대회를 열지 못한 가운데 순창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의 철저한 방역과 대회 진행은 타 종목 관계자들로 하여금 용기와 격려를 불러일으켜 코로나시대 스포츠대회는 대한테니스협회 처럼 하라는 이야기가 타종목 관계자들 사이에 오가고 있다.

 

어쩌면 대한테니스협회와 테니스대회를 여는 지자체의 방역 합작품을 시장에 내놓아도 날개돋힌 듯 팔릴 상황으로 전개됐다.

순창대회의 옥에 티는 식사. 김천 대회본부에선 심판과 대회 관계자들 20여명의 점심식사도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실내 식당공간에서 모여서 식사하는 것 자체도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전제하에 식당 운영을 일체 하지 않았다.

 

하지만 순창에서 남도의 정, 한국인의 밥상 스타일로 4인 찌개와 반찬 방식으로 진행되어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부상을 응급 치료하는 트레이너도 병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음성판정을 받아야 경기장에 투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김천처럼 순창도 그 방식을 준수했다.

경기때 마스크를 쓴 심판이 장갑을 착용한 채로 경기 진행 규칙을 설명하고 준비된 볼을 바닥에 놓아 선수들이 직접 잡아 사용하도록 했다. 선수들은 보통 라인업때보다는 더 멀리 떨어져 심판의 규칙 설명을 듣고 경기를 시작했다.

 

아무튼 대회기간중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면 테니스대회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의 대회 개최도 허락을 안할 우려가 있었지만 60여개의 올해 테니스대회 전 일정은 김천과 순창 방식으로만 하면 무난히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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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테니스피플 황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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