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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에이스 권순우(69위, CJ제일제당 후원, 당진시청)가 세계 2위 나달을 맞아 8번의 게임 브레이크 기회를 갖는 등 선전했다.

 

권순우는 베이스라인에서 물러서지 않는 포핸드 스트로크로 나달에 맞섰다. 다만 서비스에서 한방이 부족했다. 졌지만 잘싸웠고 톱 20위권 진입의 가능성을 보였다.

 

권순우가 28일 멕시코 아카풀코오픈 8강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2-6 1-6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이 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8강성적을 유지해 큰 점수 손실없이 올림픽출전에 필요한 랭킹을 유지하게 됐다. 

권순우는 그랜드 슬램 19번 우승 프랑스오픈 12번 우승자에 대항하여 선전했다. 보통 6-2 6-1 게임은 1시간 정도 걸리는데 1시간 31분을 넘긴 것은 매게임 듀스 접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경기 초반 나달이 베이스라인 대결에서 권순우의 스트로크가 만만치 않으니 서브앤발리로 나와 게임차를 벌렸다.

 

예상대로 나달의 서브가 라오니치, 오펠카 만큼은 아니니까 권순우근 나달과 랠리전을 펼쳤다.  그랜드슬램 19번 우승자를 상대로 권순우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3게임 모두 듀스인데 서브 한방이 절실했다.

 

하지만 권순우는 서브 기술을 진화시켜 킥서브를 장착하고 포핸드 스트로크의 축이 잡히면서 뒤로 물러나지않는 공격적인 스타일로 최근 4연속 8강이 실력이었음을 보였다. 

 

서위호 기술위원은 "결국은 결정적 서브 한방이 필요했다. 2세트 들어와 거의 매 게임을 듀스를 가는 상황에서 자기 서브를 지키려면 서브한방이 절실했다"며 평했다.

 

그래도 권순우는 이날 포핸드 위너로 랭킹 20위권까지의 진입 가능성을 보였고 서브패턴이 다채로워지면서 게임 내용이 고무적이었다.  특히 발빠른 나달을 상대로 네차례 드롭샷을 구사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ATP 방송 해설자는 "권순우의 미래가 밝다"고 연신 칭찬했고 나달도 코트 인터뷰에서 "아주 좋은 선수이며 스코어 보다는 훨씬 좋은 기량을 지닌 선수"라며 "으로 테니스 선수로서 좋은 커리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사=테니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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