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가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덕희는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코바링 스포츠시티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유망주 우이빙에게 3-6 6-4 5-7로 패했다. 이로써 제 18회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테니스 대표팀은 이덕희의 남자단식 동메달 성적을 올렸다.

 

비로 인해 앞선 경기가 밀리면서 저녁 7시반경에 경기에 들어간 이덕희는 1세트 초반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덕희는 2대 5에서 반전의 기회가 있었지만 1세트를 따내지 못했다. 

 

2세트에서 이번 경기 세번째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우이빙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정상적인 경기를 펼쳐나갔다.  우이빙도 더블폴트와 그동안 잘 들어가던 포핸드를 아웃시키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덕희가 2세트에서 승기를 잡은 것은 4대 3 우이빙 서브때 포핸드 다운더라인과 포핸드 크로스 번개같은 공을 성공시키면서 5대 3으로 앞섰다.  또한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서브에이스와 상대를 좌우로 몰고 다니는 갈라치기로  득점에 성공해 2세트를 6대3으로 마쳤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우이빙의 서브를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 2대0으로 이덕희가 앞설때만 해도 1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 이어 원정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결승 진출이 눈 앞에 왔다.  

 

게다가 우이빙이 수시로 리턴하다 넘어지며 흐름은 완전히 이덕희 쪽으로 기울었다.  응원단은 흥분했다. 

 

3세트는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4대 4까지 갔다.  이덕희에게 기회는 이때 왔다. 우이빙이 이덕희의 공격에 대처하고 포핸드를 주무기로 경기를 풀어가다 마침내 코트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덕희는 5분간의 코트밖 처치를 받고 코트에 돌아온 우이빙을 흔드는데 실패했다. 

 

이덕희는 5대 6에서 공격적으로 나온 우이빙에게 더블 매치 포인트를 허용하더니 마침내 더블폴트로 경기를 마쳤다. 

 

기사=테니스 피플 아시안게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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