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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영웅’ 스티븐스가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슬론 스티븐스(미국, 83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 USTA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5,040만달러/8월 28일~9월 11일/하드코트) 결승전에서 '제2의 세레나' 메디슨 키스(미국, 17위)를 1시간 1분 만에 6-3, 6-0으로 완벽히 제압했다.

 
이전까지 스티븐스의 그랜드슬램 최고성적은 2013년 호주오픈 4강이었다. 올해 1월 손목 수술과 동시에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출전을 못했고, 윔블던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는 부상의 아픔을 겪은 지 반년이 되지 않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스티븐스는 노련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키스의 묵직한 볼에 두꺼운 임팩트로 맞서 상대를 가볍게 좌우로 흔들었다. 현란한 플레이보단 상대방 에러를 유도하는 경기력으로 한포인트 한포인트 차분했다. 

 
스티븐스는 1세트 2-2 상황에서 키스의 연속 언포스드 에러에 힘입어 가볍게 브레이크 했다. 5-3 키스의 서브게임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스티븐스는 상대 백핸드 실책으로 인해 첫 세트를 가볍게 선취했다.

 
2세트도 스티븐스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그는 키스의 첫 서브게임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리턴 뒤 4구 포핸드 크로스 패싱을 시키며 2-0으로 앞섰다. 이후 상대의 서브게임을 두 번 연속으로 브레이크하며 스트레이트 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스티븐스는 랭킹포인트 2,000점과 상금 370만달러(한화 약 41억 8,500만원)를 받아 WTA 랭킹 17위로 오를 예정이다. 

기사=테니스피플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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