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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라코스테]


25일 새벽 5시 스카이스포츠 중계


올시즌 세 번째로 투어 8강에 오른 정현이 난적을 만난다. 정현이 톱플레이어로 성장하는 데 있어 시험대가 될 중요한 일전이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49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리는 ATP250시리즈 윈스턴세일럼오픈(총상금 74만8,960달러/8월 21~27일/하드코트) 8강전에서 다미르 주뮈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67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주뮈르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 85위), 2회전 질 시몽(프랑스, 39위)을 연파하고 상승세를 탔다. 24일 열린 16강전에서는 호라시오 제발로스(아르헨티나, 58위)를 1시간 17분 만에 7-5, 6-3으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주뮈르는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력과 런닝 패싱샷으로 상대를 가볍게 따돌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주뮈르는 반 템포 빠른 백핸드 크로스 샷이 일품이다. 자신의 힘보다는 상대 파워를 이용한 터치감과 반발력으로 역공격한다. 지난 2월 두바이오픈 1회전에서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4위)를 2-0으로 제압한 뒤, 그는 “상대가 빠른 백핸드를 구사하면 나는 그런 볼을 맞받아치기가 더 쉽다. 그래서 바브링카의 백핸드는 나에게 안성맞춤이다” 라고 밝힌 바 있다.


주뮈르는 키가 175cm로 작지만 탄력이 뛰어나고, 빠른 발을 이용한 기본 수비력도 높다. 예측이 어려운 기습적인 샷들도 구사한다. 따라서 정현으로서는 상대의 다양한 공격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뮈르의 페이스에 끌려 다니지 않도록 정신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강서브를 자주 시도하지 않는 주뮈르는 다양한 구질과 코스의 서브를 구사한다. 최근 리턴이 좋은 정현에게는 브레이크 기회가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둘은 이번 맞대결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에 펼쳐진 마이애미 오픈(ATP1000시리즈) 1회전에서 정현은 6-3, 1-6, <1>6-7로 주뮈르에게 역전패 당했다. 정현으로선 설욕전의 기회가 비교적 빨리 찾아온 셈이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정현이 51.7%로 48.3%의 주뮈르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


두 선수의 경기는 25일 새벽 4시 센터코트에서 시작하는 8강전 1경기 종료 후(오전 5시 30분 ~ 6시 시작 예상) 스카이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이번 생중계 진행은 스카이스포츠 임규태 테니스 전문 해설위원과 박봉서 캐스터가 맡는다.


 

▲ 정현이 준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51.7%이다

 

▲ 윈스턴세일럼오픈 8강 진출자들


기사=테니스피플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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