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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이후 손목 부상으로 투어에서 자취를 감춘 라파엘 나달이 새해 전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월드테니스대회에서 승리(우승상금 25만달러)했다.

 

 

올해 30살이 된 나달은 31일 아부다비에서 벨기에의 다비드 고팽을 6-4 7-6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 시범경기에서 네번째 우승.

 

나달은 호주오픈(1월 16일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브리스번인터내셔널대회에 출전해 본격적인 실전 경기 점검에 들어간다.   

 

나달은 브리스번 대회 1회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알렉산드르 돌고포로프(62위)를 만난다. 나달은 경기 시작 24시간전에 브리스번에 도착해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페더러는 올해 GS 우승할 수 있을까

 

로저 페더러가 은퇴를 할까. 아니면 그랜드슬램 우승을 추가할까.

페더러의 전 코치 폴 아나콘은  BBC 인터뷰에서 페더러의 그랜드슬램 우승 추가를 기대했다.

 

폴은 1일 " 페더러가 지난해 부진했지만 윔블던 4강까지 진출했다"며 " 올해 그 정도 레벨의 테니스를 구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폴은 "올해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할 절호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며 " 잔디에서 열리는 윔블던은 물론이고  건강이 허락한다면 그가 좋아하는 대회와 코트에서 우승하는 것이 그리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페더러는 지난해 7월 윔블던 4강전에서 라오니치와 경기도중 넘어져 심한 다리 부상을 입고 투어에 나오질 못했다.

 

새해들어 페더러는  이벤트 경기인 호프만컵에 벨린다 벤치치와 손발을 맞춰 출전했다.6개월 이상을 쉬고 투어에 복귀한 페더러는 "앞으로 6개월이 아닌 2~3년 정도 더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지난 2월 무릎 수술로 투어를 쉬었고 프랑스오픈 직전 등부상으로 출전 철회를 했다. 올해 페더러는 28경기만 출전했다.

 

페더러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15년 11월 스위스인도어투어이고 그랜드슬램 우승은 2012년 윔블던이 마지막이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하고도 샘프라스와 팀 헨먼, 페더러를 지도한  폴은 " 몸을 추스리고 나오는 올해가 그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그의 프로페셔널 수준을 감안하면  그가 부상을 극복하고 재활에 얼마나 충실했는 지, GS우승 준비를 위해 얼마나 철저히 노력했는 지 알 수 있다. 위대한 선수이기에 기대를 걸어도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4강까지 간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앤디 머레이경이나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를 16강 이전에 만나게 된다. 

 

폴은 페더러가 GS에서 우승할 수 있는 근거의 첫번째로 피트 샘프라스의 2002년 US오픈 우승을 예를 들었다.

 

샘프라스는 2002년 US오픈에서 우승할 때 17번 시드의 처지에서 이뤘다. 페더러가 올해 낮은 랭킹으로 인해 낮은 시드를 받는다 해도 건강만 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폴은 "앤디나 노박이 호주오픈 16강전 이전에 로저를 만나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샘프라스가 26개월동안 우승한번 없이 2002년 US오픈에서 우승했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우승을 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는 우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8월에 36살이 되는 페더러가 GS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테니스사에서 최고령 남자 우승자로 기록된다.

 

호주의 캔 로즈웰은 35살 고령에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했다.  캔은 35살 되던 해에 그랜드슬램대회 3개에서 우승했다.  폴의 기대가 현실이 될 지는 일단 이달안에 첫 결판이 난다.

 

250시리즈인데 거물 대거 출전호주 브리스번투어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세계 3위  밀로스 라오니치, 유에스오픈 우승자인 세계 4위 스탄 바브링카,  세계 5위 니시코리, 차세대 1위 도미니크 팀, 그리고 라파엘 나달까지 호주 브리스번으로 대거 몰려든다.

 

머레이와 조코비치, 페더러만 끼면 그야말로 왕중왕전에 가깝다.  우승 점수는 250점이고 상금은 8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굵직한 선수들은 다 모였다.  투어 250시리즈에 이러한 선수들을 모으려면 초청 경비로 총상금의 십수배가 들 수 있다.

 

이유는 투어 브레이크를 끝내고 16일부터 호주오픈이 시작되기에 기량 점검과 컨디션 조절차 출전한다.   그렇다고 우승은 이들 선수들에게 꼭 돌아가라는 법은 없다. 어느 정도 남반구 기후와 코트에 적응하면 굳이 우승에  사력을 다하진 않는다.  자칫 부상이나 번 아웃으로 호주오픈 성적표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테니스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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