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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Apr 24, 2024

백세팔팔 97세 시니어 테니스왕 안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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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2024-04-24 163736.png

 

한국팔순구순테니스협회 단체 카톡방이 있다.

 

80세이상 테니스하는분들이 삶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이순테니스대회 정보부터 조코비치와 시너 기사 링크가 올라오는 곳이다. 최근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한 글도 올라오고 건강과 삶의 좋은 마무리법도 단체카톡방에 올라온다. 회원수는 113명.

 

23일 저녁 행복하게 장수하는 바결이 단톡방에 올라왔다. 

 

🟣이승에서~

 

오래오래 행복(幸福)하게 장수(長壽)할수 있는 비결(秘訣) 입니다.

 

✅첫째,

 

밝게 사세요. 

마음이 밝으면 병(病)이 발을 붙이지 못합니다.

 

✅둘째,

 

열 받지마세요. 

열을 자주 받으면 건강(健康)만 해칩니다.

 

✅셋째,

 

맨손체조(體操)와 걷기는 헬스 클럽보다 낫습니다.

 

✅넷째,

 

느긋하게사세요.

성질(性質)이 급(急)한 사람은 단명(短命)합니다.

 

✅다섯째,

 

고민(苦悶)을 하지 마세요. 

고민은 병을 부릅니다.

 

✅여섯째,

 

남을 미워하지 마세요. 

미움은 피를 탁(濁)하게하는 주범(主犯)입니다.

 

✅일곱째,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세요.

수면(睡眠) 부족(不足)이 노화(老化)를 앞당깁니다.

 

✅여덟째,

 

흙을 자주 밟으세요. 

자연(自然)이 명의(名醫)입니다.

 

✅아홉째,

 

과로(過勞)를 삼가세요. 

과로는 조용히 찾아오는  저승사자입니다.

 

✅열 번 째,

 

맑은공기(空氣)와 좋은물과 소금을 섭취(攝取)하세요.

이보다 확실(確實)한 장수비결(長壽秘訣)은 없습니다.

  

꽃은 다시 필 날이있어도 인생(人生)은 다시 젊음으로 되돌아갈수는 없습니다^^~♡

🌲🌺🍁🪴💐

 

이것에 이어  1928년생 안효영님의 3년전 방송 영상이 단체 카톡방에 소개됐다.

 

1928년이면 홍명희 작가가 조선일보에 소설 임꺽정을 연재하기 시작한 해이고 미국의 월트디즈니가 미키마우스를 세상에 알린 해이다. 

 

네달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린 해이다. 이때 태어난 안효영님은 서울대 농경제학과에 1948년 입학해 52년 졸업. 진천농고에서 교직생활을 시작으로 교장과 장학관을 지내고 충북교육위원회에서 부교육감 격인 학무국장도 했다.

 

청주농고 교장을 끝으로 1993년 정년퇴직한 후부터 청주이순테니스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교사 시절 동호회 활동을 해보고 싶어 연식정구를 시작한 안효영님님은 민관식(서울대 농학과 40년 졸업) 문교부장관이 학교에 방문했다.

 

“교장실에서 브리핑을 했는데 걸어놓은 라켓을 보더니 ‘아직도 연식을 하고 있나. 당장 하드로 바꾸라’고 권했다. 

테니스를 치면서 지역 교사들과 쉽게 교류하고 은퇴 후에는 청주백년회와 청주이순테니스회를 만들고 직지배 동호인테니스대회도 열었다. 지금도 지역을 벗어나 1년에 20여 차례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현재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최고령자다.

 

매일 자전거를 타고 코트를 찾고 밤 9시 반에서 10시 사이에는 꼭 잠자리에 들고 오전 4시 반에 일어나 10분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데운다. 오전 10시 코트에 나와 운동을 한다. 

슬하 2남 2녀 중 막내아들이 의사여서 꼬박꼬박 정밀검사를 받는다. 


“잠잘 때 슬며시 죽으면 제일 행복하지, 다른 게 있나”라는 게 안효영님의 소원,

도한 자녀들에게 테니스 하다가 쓰러져서 죽어도 절대 원망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아래는 2021년 9월 6일 KBS에서 방영한 내용의 대본.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러 온 곳은 청주시의 한 테니스장입니다.


칠팔십대 어르신들이 모여 한창 운동 중이신데요.

"대단하신 분이에요. 뭐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꼭 참석을 하시니까"

"마음은 젊어요. 연세는 많으셔도 94세세요."

 

어디 누가 94세라는 믿기지 않는 나이의 주인공 사실이 맞는지 궁금했던 제작진 어르신에게 직접 여쭤봤습니다.

실례지만 연세가

 

"금년에 28년생 "


자타공인 테니스 왕이라 불리는 안효영 어르신을 소개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매일 테니스 치러 나오세요.

 

"아 매일 나와야지 그래야 몸이 활력이 생기지"

 

가볍게 서브 한번 날려주시고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공도 어르신에겐 아이고 쉽다 쉬워 야 넓은 코트를 누비며 어떠한 공도 받아내는 진정한 테니스 왕의 자태 정말 대단해요.

 

"코너로 백도 잘 받고 하여튼 잘 뛰시고 그래요."

 

몸풀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경기에 들어갑니다.

게임 한번 하시죠

 

다 어떻게 되시는 거예요? 86 84 80 82

 

"파이팅 할아버지 때문에 이길 수 있습니다. 아니 뭐 우리가 이기지 자 평소에도 하면 확률이 우리가 높아요."


"그래 왜냐면 약간 젊잖아 열 살 차이예요."


심판의 신호와 함께 상대팀의 서브로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자 우리의 테니스 왕 안효영 어르신인 깔끔하게 나이스


하 빠르면서도 정확한 서브는 물론 샐 틈 없이 안정적인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어르신 잘 뛰시네요.


라인 밖으로 떨어지는 초옹을 예측하는 선구안까지 정녕 왕이시었단 말입니까?


모두가 경기에 몰입하던 이때 갑자기 어르신의 상대 선수가 자리를 이탈해 버립니다.

아니 한 분은 어디 가셨어요?

 

"못하겠대 힘이 들어"

 

너무 더우니까.

 

86세의 어린 동생은 더위에 지쳐 벤치로 갔지만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한 우리의 어르신

할아버님은 괜찮으세요? 

 

"아 아직 나는 괜찮고"

 

경기가 끝나고 더위를 피해 한 분 두 분 벤치로 보이시는데요.

 

"이거랑 같이 먹읍시다."

 

지친 어르신들의 당 충전용 간식

 

"간식 제공하시는 분이 또 매일 챙겨주시는 거예요."

 

테니스 실력이 지금 어느 정도 되시는 거예요?


"전국 80대 이상 랭킹이 1위를 삼 년을 계속 하셨어."

 

교직 생활 당시 취미로 시작했던 테니스 덕분에 퇴직한 뒤에도 최고령 선수로 활약하며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고 있다는데요.

 

"테니스를 통해서 친구를 사귀기가 쉬웠지 동료 의식이 있고 또 같이 이렇게 동호인으로서 재미있게 지내잖아."


아침 운동을 끝낸 뒤 각각 흩어지는 어르신들.


할아버지 이제 어디 가세요?

 

"집에 가는 길"


집에 가는 길엔 자전거를 이용해 시간도 절약하고 건강도 챙기는 어르신 정말 대단야말로 일석이조의 건강법이군요.


200세까지 사실 것 같은데요. 또 다른 건강 비결은 뭐가 있을지 어르신을 직접 따라가 봤습니다.


자전거를 잘 타시네요. 

 

"오래 타시니까"


깔끔하게 정돈된 집안. 그중에서도 눈길 가는 곳이 있었으니 트로 테니스 현역 선수들 중 최고령 선수임에도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고

 

"많아서 다 치웠어. 그냥 몇 가지만 여기다 이렇게 진열해 놓은 거야."

 

열두시 정각이 되자 곧장 점심을 준비하는 어르신.

 

구십사세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질 수 있는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게 내 특식이야 특식 여섯 가지 이 반찬이 내 생활의 기본 반찬이에요."

노년기에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단백질 고기까지 구워주면 식사 준비 완료.


고기도 구워 어르신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응 잘 익었네."

 

드디어 오늘의 건강 밥상 완성. 어르신이 식사 시간에 반드시 지키는 두 가지 철칙이 있다는데요.

첫 번째는 소식을 하되 반찬은 골고루 먹는 거고요.


이렇게 드시고 또 한 가지는

 

"밥을 빨리 먹는 사람하고 먹으면 반도 못 먹어. 나는 이 씹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아주 버릇이 흐르기도 해서 천천히 드시는군요.밥 먹는 시간이 길어"

 

오래 씹으면서 한 입 먹을 때마다 30~50회 정도를 꼭꼭 씹어 드신다고 하네요.

 

식사를 마치니 어느덧 오후 2시 이제는 좀 쉬시려나 했더니 후신는 운동 후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시간이라고 합니다.

 

"늘어나는 것 같아"

 

먼저 발가락부터 까딱까딱 가볍게 움직여 주시고요.

 

"발치기 이것도 50번"

 

"발이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이것도 50분 이렇게"

 

그걸 풀어 하체를 풀어줬으니 다음은 상체를 풀어줄 순서.

그다음에 이제 어깨 통 라켓을 드느라 고생한 손목부터 스윙으로 피곤했을 어깨까지 저보다 운동을 많이 하시네요.


이렇게 꼼꼼하게 건강 관리를 하는 이유가 있다는데요.

 

그렇지만 어르신을 따라간 곳에 있는 할머니

 

"항상 이렇게 웃는 웃는 모습이여. 그러니까 돌아가실 때 크게 고생 안 했어."

 

3남 2녀의 자녀들을 두었던 부부. 하지만 지난해 아내와 사별을 했다는데요.
아내와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는 어르신

 

"내가 더 오래 살고 그럼 곁으로 좀 찾아가 찾아갔다고 약속을 했어."

 

때문에 1~2년에 한 번씩은 꼭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개인 주치의한테 상의할려고 전화했어요."

 

개인 주치의요  

 

"어 나 잘 있어 식사는 하셨어요? 어서 점심 다 먹고"

 

아버지 그래서 내가 잘 봐주고 있죠. 우리 아버지니까

 

"그래 너 때문에 내가 오래 산다. "

 

아드님이세요?

 

"제 아들이에요. 막내 아들 아버지는 오래전부터 제가 봐드리고 있죠.
전에 조기 위암도 수술받으시고 뭐 그런 것도 있지만 현재는 아주 좋으셔요."
약간 빈혈이 좀 있으시고 아버지가 오래 사시니까 우리 자식들이 좋지 "

 

아들의 진심 어린 농담에 활짝 웃으시는 어르신

 

"그래 그래 그래 고맙다. 어 열심히 살게. 사랑한다."

 

아들과 애정 넘치는 통화를 마친 뒤에 시작된 어르신만의 또 다른 루틴


4시에 산책을 하러 있다.

 

아주 규칙적으로 지내시네요. 오후 4시가 되면 산책을 나가는 건데요.
꼿꼿한 자세와 걸음걸이가 90대 어르신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돕니다.

 

좋습니다. "이렇게 걸어야 몸이 풀리고 그리고 몸이 가벼워지지"

 

오후 산책 시간은 아침 운동과 달리 30분 정도 가볍게 인근 공원을 걷는다고 하는데요.


"어 앉아"

 

백세 팔팔의 공식 질문 안효영 어르신에게 백세 팔팔이란 무엇인가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된다. 아파봐야 건강이 중요하다는 걸 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되도록 본인 스스로가 노력을 해야 된다."

 

건강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아는 자타공인 바른 생활 사나이 안효영 어르신의 팔팔한 인생을 응원합니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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