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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하고 있고 어떻게든 해결하겠다."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정희균)는 10월 9일 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북 구미시 금오 테니스장 회의실에서 2021년 17개 시도 테니스협회장,사무국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앞서 오전 11시에 정희균 회장과 이사들의 간담회가 있었고 오후 3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회의가 열렸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협회가 일을 하고 있고 미디어윌 채무문제에 따른 카드와 통장 사용 문제 해결이 어렵지만 해결하고 있고 어떻게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주요 안건으로 2021년도 대한테니스협회 추진 사업 경과보고, 향후 협회 운영 방안, 미디어윌(육사 코트) 소송 관련 경과에 대한 논의와 기타토의로 이어졌다.

 

정희균 회장은 “2월 취임 후 협회 정상화를 위해 여러 가지 일들을 해 나가고 있었지만 그동안 협회 내부 상황을 얘기하게 되면 전임 회장에 대한 공격이나 전처럼 다투는 것처럼 보일까 봐 자제를 해왔다.

 

또한 ‘미디어윌-육사 코트’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협회가 채무자이기 때문에 채권자를 자극하지 않으려 일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논의를 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6월과 7월에 오늘 같은 이런 자리를 두 차례 준비했었지만 코로나19로 취소되어 안타까웠다.

 

육사 코트 관련해서 얼마 전 긴박한 상황에 돌입해 긴급하게 회의를 소집하게 됐다"라며 회의를 하게 된 경위와 2월 취임 후 진행해온 일들을 보고하고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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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 참석한 17개 시도 회장과 사무국장, 협회 이사 등 30여 명이 돌아가며 발언했다.

 

서울시테니스협회 최성현 회장은 "정희균 회장이 취임 후 협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온 부분에 대해 크게 공감을 하며 ‘미디어윌과 육사 코트 문제’ 해결 외에도 주니어 육성과 국가대표 지원, 그리고 협회 부채 해결과 재정 건전화를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대표 의류스폰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매우 힘들었던 부분에도 감사하고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 회장이 취임후 지금까지 얼마나 고심을 했는지를 알 수 있겠고 협회의 복잡하고 어려운 속사정의 문제들을 짚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며 다함께 박수를 치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미디어윌 관련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최근에 벌어진 ‘협회의 집기 비품을 압류’나 전국체전 당일 날 ‘협회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행위는 협회 파괴 공작이라며 이런 행위는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금 당장 전국 20만 테니스인들의 이름으로 서명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일부 의견을 냈다.


정 회장은 “아직은 때가 아니다. 협회가 원활한 해결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만류했다.

 

정 회장은 “ 어려운 상황을 적극 타개하고 협회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다만 미디어윌 문제에 있어서는 빠른 시간내에 해결을 했으면 좋았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지금부터라도 전국 17개 시도협회가 똘똘뭉쳐서 협회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박수를 치고 회의를 마쳤다. 이후 미디어윌을 만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결정했다. 서울시협회 최성현 회장이 추천됐다. 

 

한편  미디어윌에서는 지난 9월 1일 법원을 통해  대한테니스협회를 채무불이행자명부에 등재해 이번 전국체전 기간중에 협회 명의의 카드와 통장이 모두 사용 정지됐다. 

 

대한테니스협회의 정희균 회장은 7일 감독자 회의때 협회 명의의 카드가 모두 사용 정지 되는 바람에 전국체전 때에도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 주관한 ATF 양구14세부주니어대회의 운영 통장도 압류되었다. 

 

법원으로부터 채무불이행자명부에 등재되면 법원은 해당 사실을 주소지 지자체장, 전국은행연합회에 통보해 산하 금융기관들이 협회의 카드와 통장의 사용 중지 명령을 내린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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